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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 내 가족을 앗아가는 졸음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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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동기[충강사무부장]
댓글 0건 조회 4,053회 작성일 08-12-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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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발 안전운행 하시고  졸음운전 하지들 마세요 ♣ 

  겨울철 안전운행을 당부드린지 불과 보름이 채 가지 않았는데 우리 지부에서 벌써 사고가 여러 건 발생했습니다. 상차를 하다가 차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치고, 운전석에서 내리다 미끄러져서 발목을 다치고, 어제는 우리 지부 모 동지께서 졸음운전을 하시다가 신호 대기하던 앞차를 발견하지 못해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앞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과 우리 동지 모두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더 추워지기전에, 물량이 줄어들기 전에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하는 절박함을 전들 왜 모르겠습니까 ?  엊그제 까지만 해도 저 또한 사람빼고 안 실어 본 게 없는 츄레라 운짱이었습니다. 동지들의 안타까운 그 심정,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홀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우리들로서는 한 탕이라도 더 해야 그나마 할부 내고, 세 끼 밥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정말 힘든 세상이지요.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우리들의 생각이 조금 어긋났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십시요.

평생을 운전으로 먹고 살면서 우리 욕심의 반 만큼이라도 벌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   아닙니다.

세상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고서는 우리 노동자들의 생각대로는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선배님들은저보다 더 잘 아실겁니다.  그래서 그런 더럽고 치사한 세상을 바꿔보자고 화물연대가 결성된게 아니겠습니까 ?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의 역사는 세상이란 그리 쉽게 바뀌어 지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세상의 변화가 눈에 보이진 않지만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변한다는 믿음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는 수밖엔 없는 것 같습니다. 동지들께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우리들의 힘으로 좋은 세상 만들어 놓으면 뭐합니까 ?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데 까딱 한 번 실수로 영영 돌이킬 수 없는 세상으로 가버리고 나면 누구 좋으라고,, 그렇게들 잠도 안자고 내일 죽을 사람처럼 일하십니까 ? 

  열심히 일하십시요. 다만 제발 ~ 잠 좀 푹 주무시고 하십시요. 특히 BCT 하시는 동지들 ! 탕수 맞추려고 새벽잠 못자고 나오지 마십시요, 그리고 얼어붙은 새벽길  살살 좀 다니시고,  졸리면 제발 잠깐만이라도 눈 좀 붙이십시요.  나는 괜찮아 하며 방심하지 마십시요. 사고 내고 싶어 내는 사람 한 사람도 없습니다. 부모 생전에 불효한 자식이 무덤앞에서 생전에 효도할걸 하며 후회하듯,  사고란 것이 터지고 나면,    후회해도 늦은 법입니다.

 

  동지들 !  또 한가지. 몸 생각하시어 끼니 거르지 마십시요.  한 번 놓친 끼니는 영원히 찾아 먹을 수 없습니다. 몸이 건강해야  일도 열심히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산삼, 녹용에  철마다 보약 드셔봐야 소용없습니다. 세 끼 밥이 보약입니다. 

 

   오늘도 세상을 향해 달리는 동지들을 생각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얼까 생각해 봅니다.

 안전 운행하시고  차 한 잔 생각나시면 가끔씩  들러 주시길 바랍니다.    단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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