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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동지들께 새해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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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오식[대구경북지부장]
댓글 0건 조회 4,153회 작성일 09-01-0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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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혹한 시대를 희망에 대한 확신을 가지며 전진하고 계시는 자랑스러운 대구경북지부 조합원 동지님들 반갑습니다. 새해 인사를 투쟁으로 올립니다. 투쟁!


 



지난 주말 서부지회 송년 및 단결의 밤을 다녀왔고, 경산지회 송년회를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마지막 날 동부지회 해맞이 행사 출발 시 동지들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구미지회와 김천지회 그리고 북부지회 동지들께는 일정 관계로 직접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모든 동지들께서 한 해 마무리 의미있게 진행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위기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이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정부 각료 그리고 수구 보수 국회의원들은 오히려 시대를 거꾸로 향하는 목소리와 행동을 보여 주면서 국민들을 실망케 하고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경제위기가 누구에 의해서 비롯된 것인지에 관해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돌아볼 때 우리 노동자들은 한 번도 쉬지 않고 일해 왔습니다. 농민이 농사를 방기(放棄)하여 국민의 식량 문제가 발생된 적 있습니까? 노동자가 일하지 않아 기업이 어려워지거나 경제문제가 발생된 적 있습니까? 우리 노동자 민중은 이미 십여 년 전부터 신자유주의는 안된다고 주장했고 신자유주의 반대 투쟁을 전개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자유주의를 신봉하고 기업만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노골적으로 주장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고, 전 세계가 신자유주의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으며 신자유주의의 선두 주자로 알려진 미국마저도 은행에 대한 국유화 정책을 비롯 신자유주의 질서와는 반대 방향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음에도 그들만의 이나라 정부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시계추를 반대로 돌리고 있습니다. 더더욱 간악스러운 것은 경제위기의 분위기를 타서 기업은 노동자에게 고통을 나누자고 하면서 임금을 낮추거나 동결하고, 정부는 기업의 입맛에 맞도록 최저임금을 오히려 낮추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지위를 오히려 낙후시키는 비정규법안 개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화물운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유류비 인하로 인해 화주나 운송사에서 운송료 인하를 대대적으로 시도했습니다. 기름값이 올라 갔을 때 운송료를 올렸으니 기름값이 내릴 때는 운송료를 낮추자는 기업들의 주장이었는데 너무나 빈약한 논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총파업 때 인상된 운송료가 경우에 따라 10년 만에 혹은 5년 만에 인상 조정된 운송료였습니다. 그 세월 동안 기름값은 지속적으로 인상되었고 결국에는 운송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까지 치달았으며 생계형 화물노동자 외에도 기름값 문제는 전 국민의 걱정거리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극히 정당한 논리와 주장으로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우리는 단결하여 싸웠고 정당하게 쟁취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인상된 운송료는 정상 운행이 가능하고 생계가 가능한 수준이었지 우리가 일확천금을 얻는 문제는 아니었잖습니까? 최근 운송료 인하 문제와 관련하여 우리 지부 조합원들이 일하고 있는 사업장들도 몇 차례 충돌이 있었습니다만 부분적으로 합의하여 운송료 단가 자체를 인하하는 것은 막아 냈습니다. 유류비 인하는 기업이나 우리나 상호 이로운 점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구체적인 근거 없이 기업이 어려우니 운송료를 낮추자는 주장에 우리는 매우 신중하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유류비로 인한 불안정한 화물운송시장의 질서나 체계를 올바르게 잡기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정유사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나 관리 등의 대안이 필요할 것입니다.


 



새해 인사를 드리면서 너무 골치 아픈 이야기만 올리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은 하나의 예에 불과하지요. 우리와 관련된 많은 어려움과 문제점들이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그런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도는 제가 볼 때 “투쟁” 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싸우지 않고서는 어떤 장밋빛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길은 우리 민중들이 단결하여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막아내는 길이 유일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지부 각 지회 그리고 분회에서 지역을 중심으로 예비 조합원들을 더 많이 조직하고 조직을 더욱 강고하게 만들어 가야한다고 봅니다.


 



존경하는 지부 조합원 동지님들! 제가 입만 열면 조직의 확대 강화를 이야기합니다만 사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동지들의 안전운행과 가족분들과 함께 가정의 평안과 건강입니다. 2009년 소의 해! 소처럼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저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우리는 언제나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에 평범하게 일하더라도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우리 힘으로 건설하고, 황소처럼 건강하고 강하게 화물운송노동자의 해방된 세상을 위하여 화물연대 깃발을 중심으로 우리 지부부터 원칙과 초심을 중요하게 여기며 동지들의 의리를 가슴에 새기고 힘차게 진군해 나갔으면 합니다.


현실이 아무리 힘들어도 동지들과 뭉쳐서 서로를 배려하고 어려운 만큼 서로를 위무해가며 시련과 난관을 극복해 나갑시다. 지부장을 비롯하여 지부의 모든 간부들도 어려운 시기인 만큼 조직 활동에 대해 더 깊은 고민과 결의를 가지고 조합원 동지들 속에서 모범적 실천을 다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지부 조합원 동지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쟁취하십시오.


 



단결! 투쟁!


 



2009년 1월 2일 지부사무실에서 지부장 이오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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