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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은 지금 총파업 선전 열기로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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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춘애[인천사무부장]
댓글 0건 조회 6,910회 작성일 07-11-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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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은 지금 총파업 선전 열기로 뜨겁다.
   - 16일 총파업 목전에 두고 막판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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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안부두 앞 백탑사거리. 화물차량이 고속도로를 진입하기전에 반드시 거쳐가는 길목이다. 이곳에서는 지금 화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총파업 선전전이 한창이다. 화물연대 현장간부들과 조합원들은 신호를 기다리는 화물차량에 뛰어가 유인물과 머리띠, 리본을 나눠주며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한번 읽어보십쇼. 16일 총파업 같이 합시다!" 한마디도 잊지 않는다. 안테나에 '단결, 투쟁'이 적힌 머리띠를 직접 묶어주는 모습도 눈에 띈다. 가끔 화물연대 로고를 붙인 차량이 지나갈때는 더없이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인천지부 조합원들의 사랑방이며 휴식공간인 동남아사거리cy 앞 컨테이너 휴게실 역시 총파업 선전을 위한 조합원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거리 가로수에 현수막을 달기위해 작업을 하는 동지들, 선전물을 끼고 황급히 밖으로 나가는 동지들, TRS로 연락을 주고받는 동지들로 술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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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노동자가 있는 곳은 어디든지 간다

 

한편 트레일러에 "총파업 투쟁 승리하고 생존권을 쟁취하자!" "유류환급금 기간 연장, 유류세 인하!" 각종 구호가 적힌 거대한 현수막을 단 차량들이 일렬로 늘어선 채 거리선전전을 위해 출발한다. 주요 공장지역과 화물차가 많이 다니는 지점을 중심으로 차량행진을 진행한다고 한다. 선두에 선 방송차에서는 노동가요가 힘차게 울려퍼져 거리를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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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뿐 아니라 전국 화물연대 각 지부는 현재 이틀앞으로 닥친 총파업을 준비하는 열기로 뜨겁다.

각 지역 화물차가 가장 많이 통과하는 지점에서 유인물을 돌리고 공단, 물류센터 , 유통단지 등을 차량으로 순회하고 있다. 울산지부의 경우는 운송사와 알선소도 방문해 비조합원들을 만나고 있다고 한다. 울산지부 오유경 사무부장 말에 따르면 " 운송사와 알선소를 돌며 요구안을 설명하고 가입원서를 돌리고 있다. 각 소장들에게도 협조를 구하고 있다" 고 전한다.

또한 시민들에게도 16일 총파업에 대한 설명과 우리의 요구, 상황을 담은 대시민 선전물을 배포하는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

 

화물연대 각 지부에서는  "화물노동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간다'는 각오로 남은 시간동안 한 명이라도 더 동참시키고 우리의 요구와 정당성을 알려내기 위해 위해 힘쓰고 있다.  지부는 15일 오전까지 선전전을 진행하고 오후 지부 총회를 개최한 후 전야제로 집결할 예정이다.

   



인천지부 중부지회 신언국 지회장 인터뷰

-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총파업 준비에 한창인 신언국 중부지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6일 총파업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요?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은 서로 전화를 걸어 15일부터 짐을 받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운송사에서도 저에게 찾아와서 파업일정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걔네들은 파업에 대비해 짐들을 다 미리 옮겨 놓을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파업에 대해 조합원들과 현장 간부님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철도와 공투라서 아무래도 기대가 더 큽니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피부에 와닿는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램이죠. 지난 12월 파업 이후 당장 나아지는게 없다면서 다소 지쳐하는 조합원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파업에 들어가면 한마음 한뜻이 되요. 지금은 폭풍전야같은 분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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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중부지회 신언국 지회장





비조합원들은 호응이 어떻습니까.

 

대체적으로 긍정하고 호응하고 있습니다.  비조합원들중에는 오래전부터 운전한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 많아요. 이분들은 '이 나이에 앞에 나서기는 그렇고 파업하면 집에서 쉴 것' 이라고 말합니다. 당장 큰 호응이 없다 해도 마음속으로 다 호응하고 파업에 들어가면 동참할거라 생각합니다.


수고가 많으시겠습니다. 활동비도 없이 지회장 활동하시기가 정말 힘드실 것 같은데요.

예. 사실 집에서 쫒겨나기 일보 직전입니다.(웃음) 일을 언제 해봤는지 까마득합니다. 저는 두가지를 다 한꺼번에 못하겠더라구요. 지회장 하다보니 일을 하려고 하면 잘 손에 안잡힙니다. 이번 투쟁 잘해서 좀 더 우리 조건이 좋아지고 나면 간부 하겠다고 나서는 동지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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