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근혜만 나부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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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근혜만 나부껴
한국의 선거를 보는 외국인들의 시선을 취재해보세요. 민망한 얘기가 나오겠지만 우리가 얼마나 상식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가를 가르쳐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남의 당 유력 정치인의 성씨를 딴 '친박연대'라는 당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선거운동을 하면서 남의 당 유력 정치인을 정치적 지도 구심으로 삼고, 그 정치적 지도 구심이 몸담고 있는 당을 견제하기 위해 자신들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선거, 자기가 당선되어야 하는 까닭은 남의 당 공천이 잘못되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라고 공공연하게 선동하는 선거. "살아서 돌아가겠습니다"라는 대표 슬로건을 보십시오. 오매불망 남의 당 유력 정치인을 향한 그리움이 뚝뚝 묻어 나오고 있습니다. 살아서 어디로 돌아간단 말입니까? 돌아 가겠다는 그 당은 '복당 불가'를 외치고 있는데! 지구상 어디에 이토록 정당정치를 희화화시키는 해괴한 선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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