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권력의 천년왕국 앞에서, 우리는 어찌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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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값, 테러 그리고 하나님 | ||||||
돈과 권력의 천년왕국 앞에서, 우리는 어찌할 것인가? | ||||||
보통 삼성은 교활하고 현대는 무식하다고들 한다. 좋게 말하면 삼성은 지혜롭고 현대는 우직하다고도 한다. 2005년 안기부 엑스파일로 떠들썩했다. 언론에 보도된 것은 이른바 삼성 엑스파일. 1997년 추석을 앞둔 어느 날 중앙일보 회장 홍석현과 이건희 회장의 오른 팔인 이학수가 식당에서 만났다.
2007년 삼성 법무팀장이었던 김용철 변호사가 양심선언을 했다. 떡값 검사 명단을 보았고, 직접 썼고, 직접 전달도 했다고 고백했다. 다시 온 국민이 들끓었다. 대통령이 거부권행사를 포기해 결국 특검까지 갔다. 그러나 특검은 김용철 변호사가 고백한 내용 대부분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로 처리했다.
삼성은 사과만 한다
법원도 전환사채를 싼값으로 발행해 가족들에게 판 것이 무죄라고 판결했다. 과거 같은 내용의 사건은 유죄로 판결했다. 특검과 법원이 면죄부를 준 것이다. 삼성은 일이 터질 때마다 대국민사과를 했다. 그러나 이병철, 이건희, 이재용으로 이어지는 삼성왕국은 건재하다. 지난 17일 영남노동자 대회에 모인 노동자들은 굴뚝 위로 먹을 것을 올려 보냈다. 현대중공업 경비대는 미리 준비한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고 낚시대로 굴뚝 위로 연결된 밧줄을 잡아채려 했다. 사람 목숨을 놓고 굴뚝 아래에서 먹을 것을 올리려는 노동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비대가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우스꽝스럽고 처절한 싸움이었다.
밤 11시 반 노동자들의 식품건네기 작전을 막지 못한 경비대원 수십 명이 출동했다. 농성자들에게 소화기를 난사하고 무차별 구타하며 농성장에 있던 물건을 태웠다. 소화기로 머리를 맞은 김석진 미포조선 노동자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한밤중 활극의 현장에 경찰이 있었으나 경비대원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울산 동구에서 내리 5선을 하고 서울 동작구로 입성한 정몽준 6선 의원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그저 주주의 한 사람일 뿐이므로 회사 경영에 관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몬의 대한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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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태연님의 댓글
임태연 작성일잘못된 종교관으로 십자군전쟁.아돌프히틀러. 현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까지 .. 종교인과 신앙인은 다르다 종교인은 종교를 명예와 재물을 구하는 .. 삶에 도구로 쓴다 . 그러나 신앙인은 희생과 봉사, 참회를 바탕으로 삼는다 할수있겠다... 이쯤되면 맹박 아저씨의 종교관은 더이상 거론 하지않아도 될것이다.. 몽준아저씨야 본시 두서가없고 늘 몽환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니 특별히 거론 하고 싶지않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