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등 경제 5단체와 한국노총, 노동부, 종교계 등이 모여 노.사.민.정 합의를 어제 발표했습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합심해야 한다면서 노조는 임금을 동결, 반납하고 자본가들은 해고를 자제해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경제위기를 들먹이며 노사협동을 외칠 때마다 늘 그 과실은 자본가가 챙기고, 고통은 노동자가 일방적으로 짊어져 온 안좋은 추억이 있습니다. 기업의 금고에 100조가 쌓여 있고, 노동자들은 대량해고에, 임금동결이다, 순환휴직이다 해서 주머니가 말라붙었습니다.

민주노총이 이번 대화 테이블에서 빠졌다고 합니다. 자본가와 정부가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쨌든 이번 대화도 반쪽짜리를 면하기 어렵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