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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새전북신문 번호판 탈취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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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은숙[전북사무부장]
댓글 0건 조회 4,328회 작성일 08-01-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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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회사 헐값 인수후 신규번호판 교부받아 팔아

newsdaybox_top.gif 2008년 01월 23일 (수) 이범수 기자 btn_sendmail.gifskipio21@sjbnews.com newsdaybox_dn.gif
운수회사를 헐값에 인수한 뒤 화물차 번호판을 새로 교부받아 비싼 값에 처분한 ‘탈취 사건’이 발생해 화물운송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장 김달식) 소속 조합원과 포항지역 화물 지입차주(대표 정대우) 등 40여명은 23일 부안군청 민원실에서 “이 지역 운송업자의 편법적인 화물회사 인수로 피해를 봤다”며 항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화물노동자들의 농성은 지난 17일부터 1주일째 지속된 것으로 “절차를 무시한 채 브로커들에게 화물차 번호판을 신규 발급한 군청이 사태를 해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전 소속 운수업체 대표 최모씨가 중간 ‘브로커’와 짜고 포항지역 운수업체를 지난해 말 부안으로 이전한 뒤 화물차 번호판을 신규로 발급받아 제3자에게 매각해 이윤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부안군이 관련 규정을 어기고 인수 업체의 요구대로 새로운 번호판 55개를 발급해줬다”며 “이로 인해 기존 업체에 소속한 지입차주 등이 소유한 구 번호판이 사라지게 돼 화물차만 남게 됐다”고 호소했다.

이같은 사태는 부안군이 신규 번호판 발급에 앞서 당초 포항지역 업체로 등록된 구 번호판을 회수해야 하는 절차를 무시한 채 업체가 요구한 신규 번호판을 대부분 발급해줬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군 관계자는 “번호판 제작소가 우선 구 번호판을 회수한 뒤 신규 번호판을 발급해야 하지만 ‘나중에 가져오겠다’는 운수업체 대표의 말만 믿고 번호판을 제작해준 것으로 조사됐다”며 절차상 하자를 인정했다.

또 “화물연대 파업 이후 화물차의 신규 진입을 억제하면서 신규 번호판 교부가 어려워지자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입차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에 이미 수사를 의뢰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지하고 지난 11일 신규 발급된 화물차 번호판 44개를 부랴부랴 회수했다.

화물연대 김달식 본부장은 “화물운송사업을 위해서는 사업용 번호판이 필요하지만 수년 전부터 발급이 동결되면서 800만∼1,000만원의 웃돈을 받고 거래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번호판 브로커가 활개를 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번호판 탈취 사태까지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skipio21@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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