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기업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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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업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2008년 11월 17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속한 대한통운이라는 물류기업은 7명의 화물운전자와 ‘단체협약서’라는 것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7년 가까이 열심히 일하던 화물운송노동자들을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았다 아버지이며 아들이며 남편으로 한 가정의 생계를 두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그들의 절절한 호소에 못이기는 척 ‘회사(대한통운)는 기존 LG-DOW배차를 받던 지회조합원에 대하여 전량 배차함과 운송사 교체 시 현장, 물량 승계하는 것을 화물연대 전남지부 컨테이너지회와 협의함을 원칙으로 한다.’라는 내용으로 하는 단체협약서에 서명하였습니다.
이런 조항이 삽입되기까지 조합원들은 직접적으로 ‘고용승계 또는 고용보장’이라는 문구로 정리하기를 원했지만 회사 측에서 문구를 위처럼 정리한 것입니다.
하지만 2009년 1월 7명 가장의 일자리를 다시 한 번 단칼에 베어버리는 변명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회사 경영상의 어려움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대한통운 배○○ 광양영업소장은 이야기하고 있으나, 단체협약서 체결이전에도 같은 주장을 했었습니다. 결국 의미 없는 명목상의 변명이라고 치부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다른 곳도 아닌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버스, 항공등 여객 운송부터, 대한통운을 인수함으로써 화물운송까지 현재 대한민국의 물류 대기업이 된 그들의 모습이!! 몇 억의 돈을 들여 ‘좋은 날은 우리가 함께 만드는 것’이라며 아름다운 기업임을 노래하고 받은 만큼 돌려주고 협력사 상생경영, 소외계층을 돕는 지탄받지 않는 경영을 경영의 원칙으로 내세워 진정한 의미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현코자 하는 것인지 거액의 돈을 들여 단순히 국민들을 눈속임 하려는 것인지 어느 것이 대한통운의 진정한 모습인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모습인가가 의심스러울 뿐입니다.
분명한 것은 그들은 기업의 어려움을 핑계로 일방적인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7명의 일자리를 억지로 빼앗아야지만, 진정 대한통운이 아니면 못사는 그들의 눈물을 딛고서만 대한통운이 아니 금호그룹이 살아갈 수 있는가!
얼마 지나지 않은 단체협약마저 어기는 게 금호그룹이 표방하는 기업의 윤리성이며 기업정신인가 묻고 싶다.
7명의 화물운송노동자들은 2008년 7월경부터 지금껏 제대로 일하지 못하고 어렵게 지내왔고 2008년 11월 단체협약서 체결로 안도함도 잠시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다는 등 이러저러한 이유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나 기업윤리로 보나 7년여를 같이 일해 온 그들과 그들의 가정을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고 그들의 눈물은 외면한 체 공익기업의 이미지만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정의인가 묻고 싶다.
그리고 신용을 목숨보다 소중히 지켜야할 기업에서 지키지 못할 약속을 현실도피식으로 해대는 것이 대한통운 더 나아가 금호그룹의 원칙인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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