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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부 금호지회 전면 총파업 돌입!! 총파업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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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경선[광주사무부장]
댓글 0건 조회 5,788회 작성일 09-04-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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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광주지부 금호지회가 4월 19일 0시 부로 <일방적 운송료 인하 철회>, <2008년 6월 단체합의서 이행>, <대체차량 진입 금지 및 성실 교섭 촉구> 요구를 내걸고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였다. 그리고 어제 금호지회 전조합원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가열찬 투쟁을 전개하였다. 대체차량의 진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공권력에 의해 13명의 동지가 연행되기도 하였으나, 화물연대 동지들은 여기에 굴하지 않고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금호와 대한통운 자본의 간담을 서늘케 하였다.

오늘 금호지회는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조합원 동지들의 결의와 투쟁의 수위를 높혀나갈 예정이다.

 

총파업투쟁 선언문


 

화물연대 금호지회는 4월 19일 긴급총회를 통하여 “운송료 인하 요구 철회!” “단체합의서 이행!”을 요구하며 4월 20일 0시부터 총파업을 결의하였다.

 

우리는 경제적 어려움의 현실 속에서 조합원과 회사측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한의 의사표현으로 ‘지회집행부 천막농성 투쟁’을 전개하였으며 수차례에 걸쳐 대한통운에 교섭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대한통운자본은 어떤 결정과 협의도 주체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협력운송사 대표자 협의회”라는 꼭두각시를 내세워 성실하게 교섭에 임했던 화물연대 금호지회를 기만하고 우롱하였다.

 

운송료 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지금의 경제위기 상황이 자본가들의 경제지배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무분별한 사업 확장과 무리한 해외공장 건설 등 자본경영상의 방만함으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경영위기의 책임, 경제위기의 원인을 열심히 땀 흘려 일한 화물노동자에게 전가하려는 작태

인 것이다.

 

자본가를 먹여 살리고, 살찌운, 기업구성의 가장 근본이고, 핵심인 노동자에게 고통분담을 이야기하면서 고통을 강요하는 자본가의 비도덕함에 우리는 분노를 금치 못한다.

08년 6월 초여름의 강한 햇살을 머리에 이고, 화물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외치며 정권과 자본에 항거한 뜨거운 가슴이 채 식기도 전에 금호자본은 경영위기와 유가 인하라는 이유로 08년 6,7월 폭등하는 물가와 유가에 대한 임금(운송료)인상의 보완책인 유가연동제를 마치 절대적인 것인양 호도하면서 운송료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금호자본에게 묻고 싶다. “총체적 경제위기를 예상하면서도 방만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화물노동자를 조금이나마 배려한 적이 있었는가?”에 대하여 양심 없는 자본이지만 깊은 고민에 빠져보기 바란다.  

 

대한통운 자본은 어떠한가?

 

관급물량의 8,90%를 독점하면서 화물노동자의 피, 땀 뿐 아니라 고귀한 생명까지 빼앗아 가면서 성장하고 발전한 거대물류 자본이다.
그런 대한통운은 화물노동자가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배은망덕하게도 물류운송의 핵심인 우리 화물노동자를 일회용품 취급하듯 내던져 버리고 있을 뿐 아니라 ‘화물연대’를 와해시키기 위하여 정권을 등에 업고 온갖 권모술수와 회유, 협박을 자행하며 운수노조 말살정책의 선두에 서 있다.

또한 대한통운은 길게는 20년 넘게 젊음을 바쳐온 사업장에 거대물류자본을 자랑이라도 하듯 운송계약상 우위에 있는 주선사, 그 계약적 우위를 악용하여 운송사를 떡 주무르듯 함은 물론이고, 어느덧 고무냄새에 중독되어 버리고 피땀 흘려가며 일한 기존 차량들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대한통운 자차를 투입하여 진한 땀 내음이 베어있는 삶의 터전을 침탈하고 있다.
정녕 대한통운 자본은 노동자의 피땀을 빨아도 빨아도 배부르지 않는 흡혈귀란 말인가? 얼나마 더 많은 화물노동자의 피와 땀을 원하는가?

 

대한통운에 경고한다!

 

화물노동자의 피땀이 서려있는 단체합의서를 성실하게 이행할 것은 물론이고, 정권의 화물연대 말살정책에 동조하는 그 어떤 행위도 즉각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

대한통운이 성실히 교섭에 임하지 않는다면 우리 금호지회는 화물연대의 강인함으로 그릇된 반노동자경영을 반드시 박살낼 것임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화물연대 조합원 동지들!

 

바위틈을 뚫고 자라나는 생물체가 더 아름답고 고귀하듯 그 어떤 고난과 역경도 굴하지 않고 더 굳세고 더 강인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면서, 화물노동자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는 운수노조 화물연대가 그 어느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뿌리 깊은 조직임을 대한통운에 반드시 보여줍시다.

화물연대 광주지부 금호지회 조합원의 강력한 총파업투쟁으로 대한통운의 악랄한 탄압을 반드시 박살내고, 활화산처럼 투쟁하여 승리를 일궈냅시다. 투쟁!

 

화물연대 광주지부 금호지회 요구안

 

- 경영위기의 책임을 화물노동자에게 전가하는 운송료인하 요구를 즉각 철회하라!

- 운수노조 화물연대를 인정하고 08년 6월 노사가 체결한 “단체합의서”를 성실 이행하라!

- 화물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체 차량 진입을 즉각 중단하고, 직접 교섭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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