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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여 함께 요구하고 함께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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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봉주[서경지부장]
댓글 0건 조회 10,891회 작성일 11-04-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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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여!


      함께 요구하고!


             함께 싸우자!


 


오르는 경유가!


현재 국내 경유가는 계속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치솟는 경유가를 감당해 내야하는 것은 정부나 운송자본이어야하지만 잘못된 사회제도속에 먹이사슬의 최하위층에 머물며 지입제라는 노예제도에 묶여있는 우리 화물노동자들이 피해갈 틈조차 없이 그 직격탄을 고스란히 받아 안고 있습니다. 운송료는 떨어지고 경유가와 차량가격 등 직접비용은 한없이 인상되고! 물동량은 줄어들어 화물노동자는 반 실업상태입니다. 죽어라 일하는 사람은 우리인데 배부르고 등따신 놈들은 따로 있습니다. 정말 화물차를 하면 할수록 힘들어서 못살겠는 세상입니다. 이것이 현재를 살아가고있는 화물노동자들의 현실입니다.



 


떨어지는 운송료!


2008년 우리는 전국적인 운송료인상 투쟁으로 지역별로 12~30%의 운송료를 인상한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운송료는 2008년 한참 이전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당시의 운송료는 경유가 인상뿐만 아니라 수십년간 오른 물가를 반영한 인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운송자본은 경유가가 조금 인하하였다고 무지막지하게 운송료를 칼질하였습니다.


운송료 인하를 온몸으로 느낀 화물노동자의 위기의식은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으로 맞서야했습니다. 그러나 손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과적으로, 당일치기로 오히려 밑바닥 경쟁으로 내몰리고 말았습니다.


화주와 운송자본은 5톤차량에 20톤 이상의 중량을 싣기 시작했고, 화물노동자들은 그조차 거부하면 살길이 막막하기에 중량경쟁에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악순환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찌되었습니까? 지금 중량에 따라 운반비를 제대로 받고 계신가요? 상차중량은 계속 늘어나고 늘어난 중량만큼 운송료를 적정하게 받지못하고 결국은 그것이 운송료 인하요인이 되고말았습니다. 그렇게 이용당하며 우리는 지금 노동력과 운송원가를 착취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달에 부산왕복 12탕! 이것도 인간답게 살기위해서는 많은 탕수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12탕 왕복해서는 답이 안나옵니다. 당연히 운송료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해액을 충당하기위해서 소위 말하는 따당을 칩니다. 하루에 잠 두세시간 자고 죽어라 일만합니다. 가끔 집에들어가면 아이가 아빠를 낯설어합니다. ‘과연 열심히 일한 보람이야’ 라고 위안 삼으실 건가요?  ‘그냥 세상은 다그래’ 하면서 포기하고 살아갈건가요?  우리가 죽어라 일하는 이유가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아이들 고생시키지 않게하기 위함이 아닌가요?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게 넉넉하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살아간다면 화물노동자는 내아이 교육은 커녕 가난만 대물림 시켜주게 되는 것은 아닌가요?


설상가상으로 정부는 2010년12월에 영업용차량 공급기준심의위원회를 통해서 화물연대와 함께 2011년에도 차량증차를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채 4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영업용차량 7000대를 기습적으로 증차하였습니다. 번호판의 프레이엄을 공식 인정하며, 정부 스스로가 번호판장사를 하는 사업자의 영업사원임을 자처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화물노동자는 물량이 없어서 죽어가는 판에 7000대 증차라니요?


이건 분명 잘못된 세상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정권과 운송자본이 만들어 놓은 법칙속에 빠져 허우적 돼서는 안됩니다. 이제부터라도 화물노동자들이 똘똘뭉쳐 잘못된 법과 제도를 바꿔내고 우리도 한번 인간답게 살아야 하지 않습니까?  함께 모여서 함께 요구하고 정당한 운송료를 함께 받고, 현대판 노예제도인 화물운수사업법을 전면 재개정해서 화물노동자가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빼앗기는 번호판!


요즘은 차량이 노후 되어서 대·폐차를 할려치면 운송사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작은차 는 100만원, 추레라의 경우는 700만원을 달라고 대놓고 이야기 합니다. 만일 거부하면 번호판을 떼라고하던지, 아예 대·폐차서류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습니다.  또한 위·수탁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번호판을 떼달라고 요구하며 소송을 시작하고, 화물노동자는 소송에 휘말려 일도 제대로 못하다가 결국 번호판을 빼앗기고, 또다시 누군가에게서 빼앗아온 번호판을 몇천만원씩 주고 사야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벼랑끝으로 내몰린 우리 화물노동자들의 현실입니다. 현대판 노예제도인 화물운수사업법을 바꿔내지 않으면 화물노동자들은 영원히 노예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지킬 수 없는 생존권!


이제 우리 화물노동자들은 하나로 뭉쳐야 할 때입니다.


화물노동자가 하나가 되지 못하고 뭉치지 못한다면, 현대판 노예제도인 운수사업법도 바꿔내지 못할 것이고, 운송시장의 운송료를 정리해줄 표준운임제도도 만들어내지 못할 것입니다. 오히려 추악한 천민자본의 앞잡이가 되어버린 MB정권과 운송물류자본에 의해 우리의 삶은 벼랑끝으로 몰리고 노예보다도 못한 처절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35만 화물노동자들은 이제부터라도 단결해야합니다.  함께 해야 우리의 삶을, 내 자식의 교육을, 내 가정의 평화를 지킬수 있습니다!


이제 화물연대로 하나되고, 함께 요구하고, 함께 싸워서 노예제도 박살냅시다. 화물노동자도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세상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화물노동자 여러분! 이제부터 화물연대조합원이 되어주십시오. 언제라도 환영합니다.


 


2011년 4월


화물연대본부 서울경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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