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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고용노동자 노동자성 불인정, 기만적인 노사민정합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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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유경[울산사무부장]
댓글 0건 조회 6,375회 작성일 09-03-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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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노동부장관은 먼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민노총 울산, 노동부장관 방문에 맞춰 규탄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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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영희 노동부장관의 울산방문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파트너십 활성화 방안 토론회' 참석에 맞춰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기자회견과 규탄집회를 가졌다.

 

울산시와 울산노동지청이 주최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파트너십 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오후2시부터 남구 삼산동 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서 열림에 따라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오후1시30분 근로복지회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4일 오후1시30분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근로자복지회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김주철 본부장은 "노사민정 합의는 임금도 삭감하고 구조조정도 단행하겠다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전경련이 대졸 초임 30% 삭감계획을 내면서 고용유지와 신규채용 계획을 제시하지 않은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김주철 본부장은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900억짜리 전용비행기를 구입하면서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130명을 정리해고할 예정이고, 울산공장에서도 이미 해고된 351명에 이어 524명 정리해고를 추진 중"이라며 어처구니 없어 했다.

 

지난해 4/4분기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6.4% 삭감됐고, 특히 비정규직의 경우 12.9%나 하락한 상태로 여기다 조업단축, 가동중단으로 이미 월급은 반토막났는데 여기서 임금을 더 깍을 수는 없다는 게 민주노총 울산본부의 입장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주거비, 사교육비, 의료비 감소 없는 노동자의 임금삭감은 생계위협일 뿐 아니라, 소비 위축으로 내수 침체를 더욱 악화시켜 경제파탄을 불러올 뿐"이라며, "정부와 자본이 일방적인 노동자 임금삭감과 구조조정을 시도한다면 이명박 정권을 끝장내는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기자회견에 이어 토론회장을 바라보며 규탄집회를 갖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바로 그 자리에서 '특수고용직 노동자성 불인정, 기만적 노사민정합의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투쟁사에 나선 화물연대 울산지부 김정한 지부장은 "싸우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며 "노동부가 특수고용직노동자들인 화물연대와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노동자성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곧 민주노총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또 "토론회에 한국노총, 현중노조, SK에너지 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한다는데 정말 노동자들을 생각하고 노동자들을 위해 고통분담한다면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집회가 진행되면서 이영희 노동부장관의 도착이 늦어져, 오후2시10분경에야 도착해 토론회장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집회를 진행하던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여기까지 왔는데 노동자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가라"고 요구했으나, 이영희 노동부 장관이 외면한 채 들어가자 야유의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근로자복지회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이영희 노동부장관은 "고통분담을 위해 노사가 결의대회를 진행한 현대중공업에 다녀왔다"며 "여기 참석하신 분들도 이런 고통분담에 함께해주실 것을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토론회 참석을 위해 들어가던 중 민주노총 울산본부의 규탄집회 쪽으로 잠깐 고개를 돌린 이영희 노동부장관.

 


▲4일 오후2시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노사정위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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