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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즈분회 파업투쟁 11일차

작성자 오유경[울산사무부장]
댓글 0건 조회 8,199회 작성일 09-04-18 18:24

라파즈코리아 울산공장 라파즈분회 2차 파업투쟁 11일차 입니다.

지난 3월 19일 운송료 인하, 조합원 우선배차를 합의한 다음날부터 조합원들에게 불공정한 배차로 합의사항을 불이행 하고 있는 주선사 동부익스프레스와 운송사 거화물류에 2차 파업을 선포하고 4월 8일부터 투쟁에 돌입하였습니다.

1차 파업이후 불공정배차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조합원들은 시간이 지나면 안착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10년이상 함께 일해온 운송사가 이럴 줄은 몰랐던 것 입니다.

조합원들의 차량이 공장밖에서 하루 종일 상차대기 중인데 파업중에 대체수송을 담당했던 운송사들에게 용차를 배차하고 조합원들이 1회전밖에 못하고 있는데도 용차들에게 2~3회전씩 돌리고 있어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부의 사주로 거화물류는 4/6 울산지부 엠에스오토텍 투쟁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분회간부들에게 배차를 중지했습니다.

뿐만아니라 1회 배차거부 시 3일 배차중지, 2회 배차거부 시 10일 배차중지, 3회 배차거부 시 퇴출이라는 벌칙조항을 대문짝만하게 내걸고 화물연대를 탈퇴하면 배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동부와 거화물류가 악날한 속내를 드러내면서 분회간부들의 투쟁은 시작되었습니다. 분회의 항의방문과 교섭요청에 동부와 거화물류는 해볼테면 해보란 식으로 파업을 부추기고 있었습니다.

다음배차 순번에 배차가 돌아오지 않는, 도저히 받을 수 없는 배차를 주고 이를 거부하니까 조합원을 배차중지하고, 간부들에게 배차중지를 내리면서 노동탄압을 자행하니 2차 파업에 돌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도 동부는 윙바디 차량들로 대체수송을 하고 있습니다.

4/7 동부에 항의방문을 갔던 조합원 18명에 대해 업무방해로 고소를 하고 매일 같이 벌어지는 투쟁속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4월 13일 남부서는 체포조를 대거투입하여 물량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 4명을 연행하고 2명을 구속하였습니다.

울산지부 조합원들의 연대투쟁으로 매일 3회씩 경찰과 동부직원들에 맞서서 가열차게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상하차를 하시는 조합원 동지들은 라파즈코리아 울산공장에 들러서 우리 투쟁을 지지 엄호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힘차게 싸워서 동부와 거화물류의 악날한 노동탄압을 꺾고 10년 넘게 일한 일터로 당당하게 복귀하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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