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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노동자를 응원하는 1269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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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물연대본부
댓글 0건 조회 1,914회 작성일 14-07-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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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4단 광고]


국민에게 안전을! 화물노동자에게 권리를!


화물노동자를 응원하는 1269인 선언


 


세월호 참사로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외면하고 이윤만을 추구했을 때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의 세월호를 없애기 위한 전 국민적 관심과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도로 위의 세월호'로 내몰려 살아가고 있는 화물노동자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나섰습니다. 7월 14일 화물연대의 하루 경고파업은 세월호 대책위가 열망한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고 모든 사람의 안전이 보장되는 나라, 국가에 대한 믿음과 사회에 대한 신뢰가 회복된 나라'를 향한 힘찬 연대의 몸짓입니다.


 


1,269명! 매년 화물차 사고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매년 차량 사고 사망자 5,300여명 중 24%에 이릅니다. 하루 평균 3명이 넘습니다.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3명이 화물차 사고로 죽어가는 것입니다. 화물노동자 역시 매일 사고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민과 화물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다름아닌 화물차의 위험한 질주, 죽음의 운전으로 이어지는 화물노동자의 무권리 상태 때문입니다.


 


노동3권조차 없어 갑의 권리와 을의 의무만 있는 노예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일히다 아프거나 다칠 때, 심지어 목숨까지 잃는 상황이 벌어져도 산재보험을 받을 수 없어 당사자와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넣습니다. 일제 잔재인 지입제로 인해 자신의 돈으로 구입한 차량의 소유권조차 보장받지 못해 차량과 번호판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최저임금보다 못한 운송료는 생존권 위기상황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화물노동자는 이 나라 국민으로서의 권리,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 '바퀴달린 노예'와 같은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화주와 운송사들이 무한착취와 잔치판을 벌이는 동안 화물노동자들은 밤샘운전, 할부, 빚더미, 사고, 번호판 탈취, 비용도 못 건지는 운송료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무권리 상태에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과적, 과속, 장시간 운전, 졸음운전을 불러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매일 3명 이상 국민이 죽어가는 '도로 위의 세월호' 참사를 중단시키기 위해서 현재 국회에 제출된 화물노동자 권리보장을 위한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되어야 합니다. 화물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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