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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문]사랑하는 조합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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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물연대본부
댓글 1건 조회 3,276회 작성일 07-11-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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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저 화물연대 본부장 김달식,

화물연대를 아끼고 조직과 투쟁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조합원 동지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화물연대는 정부의 잘못된 물류정책에 의해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하여도 먹고 살기 힘든 화물운송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 스스로의 땀과 눈물, 열정과 혼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화물연대는 화물운송노동자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운송비용 인하와 운송료 현실화를 위한 법 개정과 제도개선 투쟁을 일관되게 추진해왔습니다. 법 개정과 제도개선을 위한 투쟁과정에서 화물연대는 많은 희생을 치루고 탄압을 받았지만 굳건히 조직과 투쟁을 지켜왔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철도와의 공동투쟁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철도와의 공투에 대한 우리의 바램은 올해에 현실화될 수 있는 조직적 여건이 형성되었습니다. 철도와 화물은 공동파업을 위해 공동투쟁 기획단 구성에 이어 공동투쟁본부까지 만들어 공동투쟁을 준비하였습니다. 각각의 요구를 가지고 교섭을 진행하지만 파업 돌입이 불가피하다면 동시파업 돌입과 동시타결을 시도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계획을 성사시키기 위해  화물연대와 철도는 공동전야제를 치루면서 막판 교섭을 시도하였습니다. 16일 새벽 2시 경  철도 공사측의 교섭 거부와 전면적 항복 요구에 철도본부는 철도공사의 전면적 항복 요구에 굴복할 수 없기 때문에 교섭 중단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교섭 중단이후 철도본부는 파업에 돌입하면 파업 돌입과 동시 급격한 대오 이탈로 인한 파업 실패의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에 따라 조직의 파괴와 타격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할 수 있다는 자체 진단에 의해 철도본부는 ‘교섭중단, 파업유보, 이후 현장투쟁을 통한 교섭 추진’이라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철도본부의 이러한 결정이 있은 후 화물연대본부는 16일 새벽에 막판교섭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막판교섭에서 정리된 정부의 최종입장에 대한 직접-비밀-무기명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여 조합원의 결정에 따르고자 하였습니다.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는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의 52.1%가 정부의 안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정부의 안이 부결된 이후 화물연대본부만의 단독파업 돌입여부를 검토한 지도부는 ‘공동파업의 무산, 단독파업에 따른 위력 반감과 탄압 집중, 조합원 피해 극심화와 심각한 조직적 타격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파업유보와 조합원 현장복귀, 조직재정비와 대정부 교섭추진’을 결정하였습니다. 지도부의 이러한 결정은 조합원 총회 등을 통해 누누이 밝힌 ‘동시파업과 동시타결, 조건과 정세를 고려하지 않는 무리한 투쟁 남발의 방지, 구체적인 성과물을 남기는 교섭 추진, 교섭 결과의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교섭 상황과 양 조직의 상태 등을 고려한 유연한 투쟁 전개’ 라는 조합원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찬반투표 결과는 조합원이 피부에 와 닿는 구체적인 성과물을 쟁취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조합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리며, 지도부는 조합원의 이러한 결론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찬반투표 이후 조직은 하나의 방향으로 힘을 집중하지 못하고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5년에 걸친 대정부 교섭에서 핵심적인 쟁점중의 하나인 표준요율제 실시에 대한 일정표, 재산권 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쟁취되었습니다. 직접비용 인하라는 요구의 쟁취에는 미흡하지만, 표준요율제와 재산권 보장만큼은 빠르게 정착시켜나가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표준요율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07년 12월 중에 ‘(가칭)화물운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화물연대의 요구를 관철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외에도 정부가 약속한 사항이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압박과 강제가 절대적으로 요구됩니다.

 화물연대가 분열되어 불신이 팽배해지면, 하나의 방향을 잡지 못하여 혼란에 빠지고 우왕좌왕하게 되면 어떠한 투쟁도 승리할 수 없고, 성과물도 지켜낼 수 없습니다. 화물연대의 단결과 전진, 투쟁의 성과물을 지켜내고 더 큰 승리를 위해 단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대정부 교섭 추진과 투쟁방침, 조직 정비, 지도부 재신임 여부 등을 2007년도 년 내에 임시대의원대회와 확대간부회의 등 의결단위와 조합원의 의사를 수렴하여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화물연대 조합원 동지 여러분!

 화물연대 본부장, 저 김달식은 화물연대만이 화물운송노동자의 유일한 희망이며 단결과 투쟁의 구심이라는 것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없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 동지 여러분 !

 전체 화물운송노동자의 희망인 화물연대를 위해 우리는 정말 많은 피와 땀을 흘렸고, 울었으며, 가슴 아파했습니다. 화물연대의 힘과 위상 밑에는 우리 모두의 열정과 희생, 피눈물이 흥건히 고여 있습니다. 100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서 있을 화물연대, 조합원과 전체 화물운송노동자의 영원한 희망인 화물연대를 위해 조합원 동지들의 단결을 호소합니다.


   


 2002년 화물연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저의 생활과 고민, 시간을 모두 화물연대에 바쳤습니다. 화물연대 때문에 울기도 했고 웃기도 했고, 가슴 벅찬 감동도 받았고 쓰라린 고통도 겪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합니다. 승리하는 화물연대, 전진하는 화물연대, 희망의 화물연대를 위해 저의 이 고뇌에 찬 결단과 호소를 수용하여 주시기를 진심으로 당부 드립니다.





2007년 11월 20일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특수고용직연대본부 본부장 김달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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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이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뜨고 목록에 뜨지 않는 오류가 있어 어제 올렸던 같은 내용으로 다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