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검색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식마당

주요소식

파업 50일차, 서울우유 "투쟁은 계속된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화물연대본부
댓글 2건 조회 3,383회 작성일 07-12-03 23:29

본문



파업 50일차, 서울우유 MTR분회 "투쟁은 계속된다"






사측의 정리해고와 노조탄압 맞서 파업투쟁 지속 


 



서울우유에서 탱크로리 차량를 운전하는  MTR 분회(서울경기지부 서울우유지회) 조합원 16명이 오늘(12월3일)로서 파업투쟁 50일째를 맞고 있다. 10월 15일 파업을 선언한 이후  현재 노조활동 인정, 원직복직, 고소고발 중단, 손해배상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서울우유 운송차량은 목장에서 공장으로 원유를 실어나르는 탱크로리와 공장에서 대리점으로 가공된 우유를 실어나르는 냉동탑차로 나뉘어져 있는데, MTR분회 조합원들은 탱크로리 차량으로 서울우유 목장에서 짜낸 신선한 원유를 공장까지 배송하는 일을 해왔다. 애당초 300여명으로 시작했던 싸움이었으나 냉동탑차가 사측과 합의하고 복귀한 이후  MTR분회 소속 조합원 16명이 남아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우유 사측은 화물노동자들의 동의 없이 운수회사와의 일방적 계약을 통해 탱크로리 차를 키우고 사람은 줄여 비용을 절약하는 교묘한 구조조정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5톤 차를 8톤으로 키우고 사람은 2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것. 1명이 자신의 5톤 차를 버리고 다시 8톤 차를 사야 하며 그가 다른 한명의 차 값까지 물어줘야 한다. 8톤차를 사기 싫은 사람은 알아서 나가라는 것.

결국 자신들 손에 피 안묻히고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가장 만만하고 힘없는 화물노동자들을 자신들의 경영난의 희생양으로 만들겠다는 의도이다.

 

.jpg


 

 

“외롭고 힘든 싸움이지만 인간답게 살기 위한 우리 신념 결코 꺾지 못할 것”
 
투쟁중인 16명의 조합원은 현재 사측으로부터 전원 계약해지 통지서를 받은 상태이며 환갑이 넘은 동지들이 3명이나 있고 서울우유의 각종 고소고발로 아직도 구속수감중이 조합원 있는 등 힘겨운 상황이다. 더구나 형사고발로 3명의 조합원에게 수배가 곧 떨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우유 MTR분회 이기성 조합원은 “추운 겨울, 허허벌판 운동장에 얇은 비닐 한 장을 깔고 비닐천막을 치고 새우잠을 자지만, 인간답게 살권리를 찾기 위한 우리의 신념을 결코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 화물노동자들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싸우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해왔다.

사측은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며 공권력을 이용한 고소고발만 남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우유 MTR 조합원들은 현재 공장과 대형마트 앞에서 집회와 시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겨울철 우유판매 비수기를 이용해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힘든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서울우유 MTR 분회 동지들이 승리하여 현장으로 당당하게 돌아가는 그 날까지

조합원 동지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profile_image

안관섭님의 댓글

안관섭 작성일

엇그제 서울우유 투쟁본부에 다녀왔습니다.뭐라 말하기 힘든 우리의 절망같은 현실이지만 그래도 포기할수 없는 삶 아닙니까 추운날씨도 그렇지만 동지들의 무관심속에 지쳐가는 서울우유 동지들이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리도 무관심했나요 부디 동지들 근처에 계시면 한번씩들르시어 외롭지 않은 투쟁이 될수 있도록 힘을 주시십시요 부탁들 드립니다 전 충남지부 조합원입니다 수고들 하세요 단결.

profile_image

한영수님의 댓글

한영수 작성일

파업현장에서의 동지들의 모습이 아련이 다가 옵니다.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조만간 찾아 뵙겠습니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