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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오월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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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물연대본부
댓글 0건 조회 2,622회 작성일 08-05-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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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오월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현장

17일 5.18 광주민중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28주기 전야제에 이어 전남 도청 앞 1만명 이상 운집, “미친소 막아내자” 촛불문화제로 이어져...민주노총 조합원 광주시민들과 하나돼 “이명박 탄핵! 미친소 수입하는 이명박을 때려잡자!” 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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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중항쟁 28주기를 맞아 민주성역 광주를 찾은 노동자 민중들이 오월정신을 계승해 반민중적 재벌정권 이명박 정부에 맞서 떨쳐 일어설 것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민주노총, 광주에서 6말7초 총력투쟁 선포



민주노총은 5.18 광주민중항쟁 28주기를 기념해 17일 광주에서 이명박 정권 출범 후 최초 노동자대회로 ‘오월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 친미보수정권 반 노동정책을 규탄하고 6말7초 총력투쟁을 힘 있게 선포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요즘 우리 어린학생들이 더 이상 어른들에게 자신 건강과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며 길거리로 뛰어나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또 “한 여고생의 ‘야간 자율학습을 풀어 잠 못 자고, 0교시 수업을 풀어 아침을 굶고, 점심 때 급식으로 나온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렸는데 건강보험카드를 병원에서 거부해 치료받지 못하고 죽었네, 내 시신을 화장해 대운하에 뿌려달라’고 한 글을 읽으며 이 엄혹한 시절에 우리 노동운동 책임을 절감하며 민중 삶을 구하지 못하는 제가 부끄러웠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이석행 위원장은 “28년 전 오월영령들 광주시민들은 군부독재 무자비한 총칼과 탱크에 맞서 목숨 바쳐 투쟁했고 오늘 우리는 오월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는데 노동운동을 하는 노동자들과 민주화운동을 하는 진보진영 활동가들이 왜 이렇게 초라한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이명박 대통령 취임 3개월도 안돼 지지율이 22%이고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두환 독재정권 맥을 잇는 이명박 정권을 끝장낼 수 있으며 그 중심에 민주노총이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어린 학생들이 만든 촛불을 우리가 받아 이명박 정권과 정면승부로 맞짱떠서 이명박 정부를 거꾸러뜨리고 우리 아이들이 마음 놓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고 이 위원장은 덧붙였다.

전국에서 모여든 노동자들은 5.18 광주민중항쟁 28주기를 뜻 깊게 되새기고 오월 영령들 희생정신과 민주주의 열망을 이어받아 산 자들 몫을 다하고 미래 세대 사람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본 편에 서서 반민중적 정책을 밀어붙이는 이명박 정권에 맞서 싸워나갈 것을 결의했다.


광주 전야제 참가자들 "미친소 MB 너나 먹어라"



광주역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대오는 오월항쟁 당시를 기억하며 주먹밥을 나눠먹은 후 롯데백화점→삼성빌딩→금남로→도청으로 가두행진을 벌이며 광주시민들에게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획책하는 이명박 정권 반서민정책들을 알려내고 오월정신을 계승해 민주노총과 함께 투쟁을 벌여나가자고 선전전을 펼쳤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미친소 MB 너나 먹어라”라고 씌어진 모자를 쓰고 피켓과 깃발을 흔들며 전남도청까지 평화로운 행진을 이어갔다.

노동자들 행진을 지켜보던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행진대오에 동참했다. 버스와 승용차를 타고 가던 시민들이 손을 흔들며 격려하기도 했다. 많은 광주시민들이 이명박 얼굴에 미친소 몸을 가진 걸개그림에 물풍선을 던지며 민주노총 행진대오에 지지 뜻을 보냈다.

금남로 전남도청 앞에 도착한 노동대오는 이미 시작된 광우병 쇠고기 저지 촛불문화제에 참석하는 것으로 5.18 전야제를 대신했다. 많은 시민·학생들이 자유발언을 통해 광우병 걸린 미친소를 국민에게 먹이려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고 국민들 결집된 힘과 끈질긴 투쟁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아내자고 결의했다.


광주 여중생 "우리도 4년 후면 선거권을 가져 나라를 바꾸고 싶다"



자유발언에 나선 14살 여중생은 “제 1년 선배인 중학교 2학년생들부터 고2가 되면 영어회화가 자유롭도록 영어훈련을 시킨다고 해서 제 친구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학원에서 영어단어를 외우고 있다”고 답답해 했다.

그는 “미국 문맹률이 30%가 넘는다는데 미국사람들도 잘 못하는 영어를 왜 우리가 그렇게까지 열심히 해야 하느냐”며 “우리도 4년 후면 선거권을 가져 나라를 바꾸고 싶은데 나라도 바꾸기 전에 광우병 소를 먹고 죽을 순 없다”며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고3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우리 눈은 보라고 있고 귀는 들으라고 있으며 머리는 생각하라고 있는 만큼 우리도 진실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다”며 “쇠고기가 그렇게 안전하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TV에 나와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를 씹어먹으며 안전하다고 말하라”고 이명박 기만적 굴욕외교 행태를 꼬집고 “조중동이 언론이라면 미친소는 한우”라며 이 자리에 조중동이 와 있다면 당장 취재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27살 취업준비생이라는 한 시민은 “지금 여러분이 앉아계신 이곳은 광주시민군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붉은 꽃으로 산화한 역사 현장”이라고 말하고 “3년 전 5.18 기념행사에 참가했을 때 슬로건 중 하나가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진실을 말하지 못한다면 그 잘못된 역사는 다시 되풀이 된다’는 것이었다”며 “오월 광주영령들이 산자들에게 한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여러분 모두 주변에 광주항쟁을 올바로 알릴 의무가 있다”고 역설했다.


화물노동자 "미국산 광우병쇠고기 운송, 반드시 저지하겠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이라며 나선 한 노동자는 “850만 비정규직이 피눈물 흘리는 나라, 농장 부도나서 농민이 독극물 마시고 죽는 나라, 하루 수백명이 자살하도록 만들고, 아이엠에프로 국고유출 당한 것도 모자라 굴욕적 한미에프티에이를 체결한 나라, 이런 대한민국에서 사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명박은 미친소를 수입해 국민을 사지로 내몰고 있지만 부산항 광양항에 광우병 쇠고기를 입항해도 저를 비롯한 운수노동자들이 절대로 운송하지 않을 것이므로 우리 국민은 항만에 가서 쇠고기를 사오지 않는 한 절대로 광우병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해 광주시민들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학부모 "소수 1%만을 위해 정책을 펴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자"



이어 고3,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뒀다는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7~8교시도 부족해서 새벽 1~2시까지 학원을 다녀야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현실, 이 땅에서 학부모로 아이들을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고 생활상을 밝히고 “우리 아이들이 ‘잠 좀 자자, 밥 좀 먹자’며 소수 1%만을 위해 정책을 펴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 절박한 외침을 가로막으려 수첩 들고 나온 나온 교장·교감들이 계시다면 그러지 마시라”고 외쳤다.

이어 “우리 엄마아빠 학부모들이 여러분을 지켜드릴 것이며 돈 없는 사람, 돈 있는 사람 모두 똑같이 인간답게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 아줌마 힘을 보여주겠다”고 역설했다.

민주노총은 촛불문화제에 이어 숙소인 조선대로 행진해 17일 행사를 마감했다.

민주노총은 18일 오전 9시 5.18 망월묘역을 찾아 참배한 후, 영화 ‘화려한 휴가’ 세트장으로 이동해 5.18 항쟁 재현행사를 통해 항쟁 의미와 정신을 직접 체험하고 배워본다. 이를 통해 80년 5월 당시 민중 삶과 08년 현재 노동자 민중 삶을 비교해보고, 5.18 정신을 계승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우리 노동계급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는 5.18 항쟁 28주기를 기념하고 친재벌 친자본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반노동자적 정책들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 타도에 대중적 힘을 모으기 위해 다채로운 사업들을 펼쳐왔다.

광주지역 민주노총 대표 사업장인 금호타이어노조·기어자동차노조·공무원노조 등이 앞장서서 나눔 실천 일환으로 주먹밥 먹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였고, 끝전 모으기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돕는 사업을 펼쳤다.

또 광주민중항쟁 당시 군부대와 맞서 싸우다 부상당한 부상시민군을 돕기 위해 헌혈운동이 펼쳐졌던 것을 되새기며 민주노총 조합원 헌혈운동을 실시했다. 헌혈차가 단위사업장을 방문해 집단 헌혈을 펼치는가 하면 5.18 당시처럼 직접 병원을 찾아가 헌혈하며 항쟁정신을 기리기도 했다.


이명박정부, 공권력동원해 5.18추모행사 위화감 조성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광주 5.18 묘역을 방문한다며 수선을 떨고 있다.

경찰은 “민주노총 3천 결사대가 조직된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근거없는 낭설을 들이대면서 노동자들 추모행사를 원천봉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16일부터 망월묘역에 들이닥쳐 노동자들 추모제를 막기 위해 사전 진압훈련을 벌이고 광주전남지역은 물론 주변지역에서까지 대대적으로 경찰을 동원해 1만명 이상 경찰들이 노동자들을 겨냥해 전투채비를 갖추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김현석 사무처장은 “경찰이 아무 근거없는 낭설을 퍼뜨리며 노동자들 평화로운 추모행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경찰측 태도를 비판했다.

김 처장은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공안탄압이 극심한데 어떤 탄압이 가해지더라도 민주노총은 이에 절대로 굴하지 않고 노동자들 권리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더욱 가열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꺾이지 않는 단결투쟁이야말로 오월영령들 정신을 올바로 계승하고 이어나가는 길임을 믿는다”고 밝혔다.


2008년 5월 광주, 이명박정권에 대한 분노와 투쟁열기 가득차



5.18 광주민중항쟁 28주기를 맞는 2008년 5월17일, 광주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주체못할 분노와 투쟁열기로 술렁이고 있다. 천박한 독선과 오만으로 민중을 얕보고 짓밟으려 드는 이명박 정권에 대해 노동자민중이 하나된 힘으로 단결투쟁을 결의하며 단호한 심판을 선포하고 나섰다.

한편, 1천8백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인터넷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가 ‘미친 소, 미친 교육 반대’를 주제로 내걸고 17일 진행한 서울 청계광장에는 6만여명이 참석, 지난 2일 첫 촛불제 이래 최대 규모를 과시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전국에서 동시에 열린 촛불문화제에 10만여 명이 넘는 인원들이 몰린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까지 이명박정권 규탄하는 촛불문화제는 총 11차례 열렸다. 서울만 연인원 20만, 전국적으로 25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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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7일 전남 광주에서 열린 5.18 광주민중항쟁 28주년 기념 전야제 장면.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_민주노총 (2008-05-18 04: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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