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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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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물연대본부
댓글 0건 조회 2,564회 작성일 08-10-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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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터 뷰 - 김 달 식 화물연대 본부장 당선자]


“지지에 감사드리며, 웃으며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제4기 임원선거에서 본부장에 당선된 김달식 동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달식 본부장 당선자의 향후 계획과 바램을 전한다.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당선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현장의 어려운 조건에서도 불구하고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서 투표해 주신 조합원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출마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일할 것이며 조합원들의 고견을 새겨 듣고, 웃으며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007년 3기 임원에 당선됐을 때도 인터뷰를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현재의 마음가짐이나 포부가 그때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3기 임원으로 당선되었을 때는 사실 조금 어벙벙한 상황이었습니다. 지역사업만 했던 지부장이 중앙사업을 책임지고 이끌어 가야한다는 압박감도 무거웠고요... 그래서 시행착오도 잦았던것 같습니다.
이번 4기 임원으로 당선되면서 느끼는 압박감과 무거운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화물노동자들의 숙원인 ‘표준요율제, 법제도개선 법제화’를 09년까지는 반드시 끝장을 봐야 하기에,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함께 당선된 오승석 수석부본부장과 어려움을 나누면서, 지난 경험들을 잘 활용하면서 어떤 개인적인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숙원과제를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임기를 시작하면서 첫 사업으로 무엇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먼저 선거후유증을 없애기 위해 이번선거에 당선되신 동지와 낙선하신 동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물연대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나갈 수 있도록 서로를 위로하고 챙기는 단합대회를 가질 생각입니다.
단합대회를 마치고 빠르게 전국 지부별 순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조합원들을 만나 법제화 마무리를 위한 투쟁을 준비하기 위한 간담회와 통합산별건설을 위한 설명회 등을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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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총파업 투쟁으로 표준요율제와 제도개선의 법제화의 로드맵이 그려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결실을 맺기 위해 어떻게 사업과 투쟁을 전개할 계획입니까.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생각하고 꼭 결실을 맺어야 합니다. 표준요율제와 제도개선의 법제화가 그냥 시간만 지난다고 뚝딱 생기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우리 조합원 동지들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정권과 자본에서는 우리가 조금이라도 틈이 보이면 바로 말바꾸기를 하면서 얼렁뚱땅 내용도 없는 것들을 만들어 내놓고, 우리 조직내부를 흔들려고 할 것이 뻔합니다. 우리는 정권과 자본의 얄팍한 수법에 절대 현혹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반드시 내년까지는 표준요율제와 제도개선의 법제화의 꼭지점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그런 시도를 할 경우 끝짱 투쟁을 할 것입니다. 내년 3월 정기국회 이전에 전국 대규모집회 등을 통해 다시 한번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내면서 법제화 마무리를 위한 총력투쟁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화물연대가 지난 총파업 투쟁으로 조합원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양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성장도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화물연대 조직내부를 다지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현재 화물연대본부는 교육, 홍보 부서가 취약해 조합원과의 소통이 부족함을 지난 임기동안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본부 사무국내 교육, 홍보인력을 증원하고 보다 원활한 소통구조를 만들 계획입니다.
현장조직의 크고 작은 회의나 모임에서 중앙사업의 진행과정을 상시적으로 설명하고 토론하며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파업투쟁 중 조합원 수가 크게 늘어난 성과들을 유실시키지 않고 화물연대를 지켜나가는 힘있는 주인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입니다.



공공노조와 운수노조의 통합노조 건설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 11월에 준비위가 발족하고 내년 5월에 통합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통합노조 건설을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요.

임기가 시작되면 지부별 교육, 간담회 등 세부일정들을 공지하고 가급적 많은 현장 조합원동지들에게 통합노조건설의 중요성을 빠르게 알려내면서 힘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없을 것이라 믿으며 현장의 동지들에게 있는 그대로를 알리면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가족들이 포항에 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3기 임원을 하시면서 2년 가까이 떨어져 지냈고 앞으로도 떨어져서 지내야 하는데,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가족들은 이번 선거에 적극 지지해 주셨는지요?

처음엔 절대 출마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 완강해서 설득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마 쉽게 동의하는 가족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법제도개선을 마무리 짓는 것이 화물연대의 숙원사업이기에 어금니 악물고 꼭 쟁취하겠다는 저의 모습 그대로를 보이면서 설득했습니다.
가족들의 반대가 조금 느슨해진 틈을 타고 입후보했습니다. 막상 입후보하고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건강 잃지 말고, 꼭 승리해서 숙원을 이루라’는 가족들의 격려전화와 문자가 큰 힘이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화물연대본부와 운수노조 조합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차이와 다름을 뛰어 넘어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으로, 힘있게 싸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했으면 합니다. 분열하거나 논쟁으로 상처주는 것 보다는 어떻게든 우리 노동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에 함께 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평론가는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의 조합원들을 위한 사업을 어떻게 준비하고 실천할 것인가? 내가 어떻게 하면 우리 노조가 그리고 우리 노동자가 위상과 위력을 갖출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했으면 합니다. 이런 고민을 통해 집행부와 조합원이 하나되면 정권과 자본은 우리들을 두려워 할 것입니다. 그것이 곧 우리가 염원하고 요구하는 것을 쟁취할 수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화물연대본부 조합원 동지들께서는 저의 임기동안 표준요율제 법제도개선 법제화를 반드시 쟁취할 수 있도록 한 목소리를 내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관리 잘 하시고 안전운행 하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_운수노동자 신문 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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