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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 송년사] 다사다난했던 2008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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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물연대본부
댓글 0건 조회 2,615회 작성일 08-12-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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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했던 2008년을 보내며...

다가오는 2009년,

화물연대로 더욱 단결하고 조직력 강화에 매진합시다.

 

화물운송노동자의 희망, 화물연대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금 상황은 너무나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국 금융위기로부터 촉발된 세계 경제위기는 한국경제마저도 위기상황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화물운송노동자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하게 되었으며 가정경제마저 파탄날 지경입니다.

상반기 고유가 행진으로 인한 생존권 위기상황에서 벗어난 지 불과 석 달도 되지 않아 불어닥친 경제위기상황은 또다시 우리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물량은 반토막이 나 버려 일하는 날보다 대기하는 날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뜸하던 번호판 탈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운송료가 체불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화주사나 운송사의 부도로 몇 달 일한 운송료 전액을 갈취당해 대책없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은 절망적이기까지 합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금의 경제위기상황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입니다.

자본과 정부는 경제위기를 핑계로 운송료를 인하하고, 표준운임제도를 실효성없는 법으로 만들려고 지속적으로 달려들 것입니다. 이를 위해 화물연대를 직, 간접적으로 음해하고 탄압하는 시도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이제까지 어떠한 난관도 뚫고 나왔으며 앞으로 불어닥칠 그 어떤 상황도 반드시 헤쳐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절망 속에서 몸부림치다가 화물연대라는 희망을 만들어냈습니다.

최복남, 김동윤 두 분 열사의 주검을 가슴에 안고 화물운송제도개선과 표준요율제 생존권 쟁취의 한 길로 나아갔습니다.

올해 화물연대는 유가 폭등이라는 위기국면 속에서 35만 화물노동자 전체가 참여하는 6.13 파업투쟁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6.13 총파업을 통해 조직은 1만 5천 조직으로 성장하였고, 운송료 인상뿐만 아니라, 구조적으로 화물운송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표준운임제 09년 법제화를 약속받고 상당부분의 제도개선책도 이끌어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 속에 우뚝 선 화물연대로 자리잡게 된 점은 화물운송제도개선과 화물운송노동자 생존권 쟁취의 길에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성과는 조합원들의 힘과 의지, 지혜로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왔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또한 지도부와 조합원간의 신뢰에 근거한 힘찬 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저는 본부장으로서 동지들과 부대끼며 지혜를 모으고 동지들의 힘을 믿고 투쟁해 나가겠습니다.

지도부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우리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지켜내는 투쟁에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연말부터 15개지부장 전원이 참석하는 전국순회선전전을 진행하면서 정부로부터 대책을 촉구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2009년에는 표준운임제가 제대로 시행되고 법제화되기 위한 투쟁 또한 차근차근 준비해서 6.13 총파업의 성과가 결실을 맺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어려울 때일수록 동지들과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나 혼자만 하는 생각은 결국 제 살 깎아먹던 과적행위를 되풀이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화물노동자를 모래알처럼 흐트려놓고 경쟁상대로 만들려는 자본에 맞서 우리가 한 목소리로 대응해 나갈 때 운송료를 지켜내고 물량도 지켜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화물연대로 더욱 단결하고 조직력 강화에 매진합시다.

조직이 확대되고, 탄탄한 조직력으로 저들과 맞서 싸운다면 정부대책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고 생존권도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한 해를 보내는 길목에서 아무쪼록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본부장 김달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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