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노조 2009년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09년 사업계획 확정, 운수노조 탄압분쇄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 

 

운수노조는 지난 3월 20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2009년 사업계획과 통합산별 추진방침등을 확정하고 운수노조 탄압분쇄를 위해 총력투쟁 할 것을 결의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회의시작에 앞서 대회사를 통해 “한달 전 정기대의원대회가 성원부족으로 유회되어 오늘 다시 소집했는데 죄송하고 참석해준 동지여러분께 감사하다” 고 말하며 “정부는 농민들을 두명이나 죽게한 허준영 전 경찰청장을 철도공사 사장으로 임명했으며 철도를 구조조정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화물본부는 물량자체가 줄어들고, 항만운송노동자들도 구조조정의 위협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운수노조 설립신고 자체를 반려하려 하며 산별운동자체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의원대회를 통해 가급적 논란을 최소화하고 힘을 한데 모아 엄혹한 정세를 돌파하도록 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2008년 사업평가 및 결산안 승인의 건은 원안대로 통과되었으며 2009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은 역시 일부 수정을 거친뒤 원안 통과되었다. 2009년 사업계획은 ‘고용실업대책 수립’, ‘구조조정-민영화저지’, ‘운하삽질 반대’, ‘에너지대책 마련’을 골자로 삼고 있으며 ▲MB악법을 저지하고 정권심판투쟁에 복무할 것, ▲운수노조가 앞장서고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을 조직할 것 ▲ 5만이 함께하는 투쟁을 조직할 것을 구체적인 투쟁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대의원들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택시본부의 조합비 장기미납에 대해 문제제기 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운수노조는 이에 대해 조합비 관련 TF를 꾸려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구체적 방침을 세우기로 했다.

 

 

통합산별 추진방침 심의 건은  “통합산별 노조 건설을 계속 추진하고 기존 통합산별 건설의 시기와 이행 경로에 대한 수정된 조직방침은 업종본부 골간조직 토론을 거친후 임대를 소집하여 확정한다.”를 골자로 한 내용으로 원안 통과되었다.
통합산별노조는 운수노조를 산별적으로 강화함과 동시에, 이후 조합원에 대한 산별재교육과 대중사업, 공공노조와의 공동사업, 공동투쟁을 통해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업종본부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운수 중앙의 지도집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 조직혁신안이 논의되었다. 조직혁신안은 ▲일부 업종본부의 업종분과로의 개편과 직할 지부 설치 ▲철도본부의 명칭 변경을 포함하여 본부-지부-지회-분회의 조직체계와 명칭 통일 ▲업종본부와 지역본부(준) 파견자를 포함한 전체 사무처회의 월1회 개최를 비롯한 회의체계 개선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외의 조직혁신 방안은 조직진단 연구용역 결과보고를 참조하여 조직내 토론을 전개한후 임시대대를 소집하여 확정하게 된다. 또한 조직혁신안과 연동되어 규약에 업종분과위원회를 추가하는 내용의 규약개정이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 현재 당면한 운수노조 탄압을 분쇄투쟁을 위한 결의문 채택이 있었다. 대의원들은 “노동부의 운수노조 설립신고 취소 협박을 분쇄하고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투쟁할 것”과 함께 “철도의 낙하산 사장-구조조정 반대, 택시 최저임금제및 화물제도개선 완전 쟁취, 항만 구조조정 저지등 당면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총체적인 투쟁을 적극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가진자들만의 정책으로 일관하고 민주진보운동에 대한 탄압을 자행하는 2MB정권의 잘못된 정책기조와 통치방식을 바꾸기 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힘차게 결의하며 대의원대회를 마쳤다.

* 참석하신 동지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