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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2일째 ‘13일 상경투쟁’ 초미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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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물연대본부
댓글 1건 조회 3,864회 작성일 09-06-12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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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2일째 ‘13일 상경투쟁’ 초미의 관심


조합원 1만여명 "화물연대 인정하라" 상경투쟁 예정
경찰, 원천봉쇄 vs 노조, 도로점거, 항만봉쇄 투쟁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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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윤창호 조직국장이 12일 오전10시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파업2일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명익/노동과세계

화물연대 전면파업 2일째인 12일 ‘물류대란’은 아직 벌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13일 화물연대 전조합원 상경투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조합원 1만여명의 상경투쟁은 다음 주부터 파업의 영향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물류대란’ 조짐의 전초전 성격을 우선 갖는다. 또 조합원들의 단결 여하에 따라 비조합원의 참여 여부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화물연대 윤창호 조직국장은 “60개 거점에서 숙식을 하며 100개가 넘는 ‘길목’에서 취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비조합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파업은 통상 비조합원의 참여 여부에 따라 정부에 대한 압력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35만 명 화물노동자 중 화물연대로 조직된 조합원은 15000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3년 이후 몇 차례에 걸친 화물파업 때 비조합원의 참여가 두드러진 점을 볼 때 이번에도 참여할 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윤창호 조직국장은 “2003년 총파업을 시작해서 작년 파업까지 화물연대가 조합원만을 위한 파업을 한 적은 없다”면서 “다만 이번 파업의 경우 비조합원들이 ‘열사문제’라는 조직의 사안인 점을 잘 알고 있지만 ‘화물연대 조직을 박살내겠다’는 정부의 의도가 보인다면 ‘기댈 언덕’이 없어진다는 위기감 때문에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 곧 함께 참여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내일 버스이동으로 진행될 예정인 상경투쟁에 대해 경찰의 봉쇄여부도 초미의 관심거리다. 경찰의 봉쇄 여하에 따라 화물연대 파업사태 양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윤 국장은 “화물연대는 7년간 총파업 하면서 ‘뻥카’를 남발한 적이 없다. 한다고 하면 한다.”면서 “봉쇄한다면 파국은 불가피하다. 항만봉쇄나 도로점거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사태가 원만히 해결돼 실제로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질 않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현재 중단돼 있는 교섭의 최대 쟁점으로 ‘서명자 명의’ 문제가 논란을 낳고 있다. 화물연대는 10개의 요구안 중 4개의 조항으로 대폭 양보했다는 입장이지만 대한통운 측은 여전히 ‘화물연대’에 대한 명시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윤 국장은 “민주노총보고 ‘민주’자 빼고 ‘노총’으로 명시해버리면 한국노총인지 민주노총인지 어떻게 아느냐. 이건 모욕이다.”면서 “화물연대라 해야 사회적 합의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정부가 ‘노동자성 인정’ 여부를 이번 파업사태의 핵심으로 몰아가는 데 대해 화물연대는 지금 합의와 노동기본권 인정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윤 국장은 “노무현 정부 때 합의서에도 그랬지만 지금 합의문 어디에도 ‘노동자성 인정 여부’를 띠고 있는 조항은 없다”면서 “작년에는 국민들의 지지도 받았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사회적 실체로서 화물연대를 인정해달라는 것인데 정부는 이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울산세관이 이날 24시간 특별통관지원 상황실 운영에 들어갔고 부산세관은 손병조 관세청 차장이 주요 물류 거점 현장과 대비실태 점검을 위해 11~12일 양일간 부산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 파업 1일차] 의왕, 부산 등 전국 6개지역에서 일제히 출정식 



조편성-비상연락망-2선지도부 구성 등 마쳐
13일 민주노총 결의대회 ‘상경투쟁’ 경찰봉쇄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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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경기도 의왕화물컨테이너 기지에서 열린 화물연대 파업출정식에 참가한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노동기본권
보장, 해고자 복직, 화물연대 인정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화물연대가 11일 0시부로 전면파업에 들어갔지만 실제 ‘물류’ 흐름에 차질이 예상되는 시점은 내일(2일차) 이후에나 파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 신동민 사무국장은 11일 오후4시 민주노총 1층회의실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화물노동자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데다 파업시점이 11일 0시라 해도 이동하고 있는 차량들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화물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하려면 2일 정도 지나야 집계가 가능하다”고 내비쳤다.  



이날 화물연대는 오전에 부산(600명), 충남(400명) 등 6군데에서 출정식을 가졌고 오후2시경에 9개지부가 갖는 등 총 4천명의 노동자들이 출정식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비조합원의 경우 내일 중으로 동참할 것이라는 입장도 함께 덧붙였다.  



파업1일차인 이날 출정식 이외에도 △조편성 △비상연락망 구축 △2선 지도부 구성 등을 마쳤고 각 지부별 총회를 거쳐 파업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3일차인 13일에는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예정돼 있는데다 화물노동자들이 대거 상경 합류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경찰의 봉쇄 등 충돌도 예상되고 있다.  



다만 화물차량을 갖고 상경할 지는 미지수다. 신 사무국장은 “고속도로에 화물차 5천대를 박아놓으면 당국이 그것 처리하는데도 며칠은 걸릴 것”이라면서 “일반 승용차 등 국민에 대한 피해를 생각해 차량이동은 아직 감안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럴 경우 버스, 열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상경하게 되는데 경찰의 봉쇄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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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경기도 의왕화물컨테이너 기지에서 파업출정식을 가진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의왕시청 방면으로 가두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강상철 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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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구님의 댓글

신승구 작성일

끝까지 승리를 위하여 투쟁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