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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애와 의리가 빚어낸 값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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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물연대본부
댓글 0건 조회 1,916회 작성일 09-12-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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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농심분회 투쟁


동지애와 의리가 빚어낸 값진 승리

 

화물연대본부 대구경북지부 구미지회 농심분회가 지난 11월 파업투쟁을 진행해 값진 승리를 거뒀다. 농심분회 조합원들은 농심에서 생산하는 각종 식품을 배송하는 일을 해왔다. 이번 투쟁은 농심의 알선업체 중 하나가 부당 배차를 하고 기존 물량을 정상적으로 공급하지 않은 것에 따른 것이었다.

 
조합원 중 약 60%는 소위 ‘정규직’에 빗댈 수 있는 ‘전담차량’으로 운송사로부터 직접 배차를 받는 구조이고, 이 조합원들은 이미 지난 9월에 합의체결된 내용에 따라 정상 운행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 약 40% 조합원들이 ‘비정규직’처럼 ‘용차’ 형태로 알선업체로부터 배차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용차 조합원들은 약 8개월가량 물량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했으며, 배차를 받더라도 비조합원들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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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구경북지부는 지난 10월 31일 1차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고 교섭을 진행해 왔다. 최종교섭이 결렬되면서 11월 9일 농심 구미공장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진행하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파업 일주일째인 11월 16일, 마침내 사측과 최종합의하며 주된 요구인 ‘정상물량 확보’ , ‘조합원 배차권’을 따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이번 투쟁이 이처럼 빠른 시일 내에 승리를 거둔 가장 핵심적인 원동력은 소위 ‘전담차량’ 조합원들의 동지애와 의리였다. 자신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용차’ 조합원들의 딱한 처지와 부당한 현실에 함께 분노해 하나로 뭉쳐 싸운 것이다. 또한 서울경기지부 소속의 농심분회의 지지와 연대투쟁도 승리를 견인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오식 대구경북 지부장은 “분회장 동지를 중심으로 승리의 순간까지 투쟁본부의 결정을 끝까지 신뢰하고 조직적 방침에 복무해준 농심분회 동지들, 그리고 추위를 물리쳐 가며 천막농성장을 함께 지켜 주신 우리 조합원 가족분들의 애정과 관심이 승리의 가장 핵심 동력이었다” 고 전했다.
또한 “힘든 현장 조건 속에서도 지지와 연대를 아끼지 않으신 대구경북지부 조합원 동지들, 전국 화물연대 동지들의 의리에 대해서 말할 수 없는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고 말하며 “민주노총 동지들, 민주노동당 동지들, 그리고 마지막까지 의리를 지켜주신 서경지부 동지들의 헌신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_운수노동자 신문 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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