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태 열사여, 당신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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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지 않은 사람,
그러나 우리에겐 특별했던 박종태 동지를 기억합니다
박종태 열사 1주기 추모식
박종태 열사가 우리들의 곁을 떠난지 1년이 되는 날인 지난 4월 30일, 광주 망월동 열사의 묘역에서 추모제가 열렸다. 전국에서 300여명의 동지들이 함께해 열사의 넋을 기리며, 정신을 계승하고자 결의를 다졌다.
김종인 운수노조 위원장과 오승석 화물연대 본부장 직무대행은 추모사를 낭독하고 박종태 열사의 염원은 '단결'에 있다며 실천을 다짐했다. 대한통운 택배 분회 조합원은 박종태 열사를 추억하고 그리는 추모시를 낭송했다.
열사의 유족 하수진씨는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남편의 모습이 생생하다”면서 "남편을 수백 명의 열사 중 한 명이 아닌, 가족이라 생각하고 영원히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민점기 광주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는 "6.2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해 열사 앞에서 ‘열심히 싸워 승리했다’고 보고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은 "열사의 염원대로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추모제가 열리기 전날인 4월 29일에는 5.18 기념관에서 추모문화제를 가졌다.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던 이날 문화제에서는 박종태 열사의 생전모습과 지난 2009년 열사투쟁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대한통운 택배 조합원들은 열사를 추모하는 노래와 율동을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감동을 안겨주었다.
박종태 열사는 지난 2009년 4월 30일, 화물연대 광주지부 1지회장을 역임하면서 대한통운의 정리해고와 노조탄압에 맞서 자결 항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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