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검색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식마당

화물연대신문

[칼럼] 지금 화물노동자들은... (준비 4호, 2013년 7월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5,779회 작성일 16-07-15 21:38

본문

[칼럼] 지금 화물노동자들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201608091754377938.jpg


 



길게는 몇십년, 짧게는 십수년을 도로 바닥에서 지내야 했던 화물노동자...IMF 이후 정부는 화물운송노동자들을 거리의 사장님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아무런 혜택이 없는 사업자등록증은 세금을 걷는 기계에 불과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최대 단골인 화물노동자들은 대우는커녕 외면만 당했고, 차량이 크다는 이유로 빈자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 갓길로 쫓겨나야 했다.


 


갓길의 위험은 누구나 알고 있다. 어쩔 수 없이 갓길에 차를 대고 잠시라도 눈을 붙이려 하면 고속으로 달리는 차 소리에 휴식은커녕 정신적인 피로만 쌓인다.


 


하지만 쏟아지는 잠은 화물노동자들에게 너무나도 큰 고통이다. 대한민국의 언론과 국민들은 화물차의 난폭운전으로 인해 고속도로의 사고율이 크다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화물노동자들은 억울하다.


 


무거운 짐을 싣고 운행을 하다보면 고유가에 기름 한방울이라도 아끼려 서행을 하지만 갑작스런 승용차의 끼어들기나 갑작스런 브레이크 작동을 일삼으면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사고를 낼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런데도 잘못을 화물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다. 생계를 위해 큰 차를 운행했다는 이유로 거리의 난폭자라고 떠들어 댄다.


 


화물노동자들은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 단지 똑같은 국민으로서 인정받고 싶고, 고단한 몸 하나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음 하는 작은 바램이 있을 뿐이다. 그것이 화물노동자들에게는 사치일 뿐인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