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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신문

[이슈] 나무가 봄을 준비하듯 우리도 봄을 준비하자 (3호, 2013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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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6,227회 작성일 16-07-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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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나무가 봄을 준비하듯 우리도 봄을 준비하자


화물 민생법안 국회 통과, 조직확대 통한 조직 배가, 운송료인상 교섭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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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가을이 되면 잎을 떨구고 추운 겨울을 대비한다. 날씨가 추워지고 찬바람이 불면 나무는 아름다운 꽃과 풍성한 잎, 웅장한 자태를 과감히 버리고 모든 힘과 양분, 에너지를 뿌리와 껍질 속에 비축한다. 다음해 봄날을 맞이하기 위해서이다. 한해에 사계절이 있듯이 화물연대의 역사를 3년 단위로 봄(02~04. 특히 03), 여름(05~07. 특히 06), 가을(08~10. 특히 08), 겨울(11~13. 특히 12)의 사계절로 재구성해 볼 수 있다. 2003년에 아름다운 투쟁의 꽃을 피웠고, 20063월 투쟁은 뜨거웠고, 20086월 투쟁은 열매를 맺었지만, 늦가을과 겨울에 열매를 온전히 가꾸고 거두지 못했다.


 


2013년 겨울은 이제 본격화되지만, 화물연대의 겨울은 끝나고 있다. 화물연대는 2012년 투쟁 이후 잎을 떨구고 추운 겨울을 준비하며 내실을 다졌다. 현장 순회와 확대간부전진대회, 각 지역과 지부의 현안 투쟁의 승리와 성과적 마무리, 10·26대회를 거치며 조직 확대와 조직정비에 주력했다. 한편으로는 법 개정과 제도개선을 위한 입법화와 대정부·정당교섭과 압박도 강화했다. 현재 화물연대는 12년에 걸친 사계절의 순환을 마치고 새로운 사계절의 순환을 준비하는 마지막 단계에 놓여 있다. 새로운 사계절의 순환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장기 12년이 아니라 단기 4~6년으로 단축될 수도 있다. 2014년에는 긴 겨울을 끝내고 봄을 맞이해야 한다.


 


봄을 준비하는 사업은 크게 세 가지 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먼저 현재 상정된 법안과 추가 입법안(번호판 소유권과 차량에 대한 재산권 보장)의 국회통과를 위한 사업 전면화와 투쟁 준비이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상임위 통과를 위한 압박과 투쟁이 우선 배치돼야 한다. 127일 상경집회와 민중대회 참여는 해당 상임위 논의와 통과를 압박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상경집회를 통한 2014년 투쟁결의와 천명은 정부와 정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그만큼 상임위 논의도 속도가 붙을 것이다. 또한 민중대회의 참가를 통해 화물연대 투쟁의 전 국민적 지지와 10만 서명 운동이 확산될 것이다. 둘째, 조직 확대를 통한 조직배가 사업이다. 올해 재가입자의 밀린 조합비 탕감조치 이후 조합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직 확대 사업은 본부와 지부 차원의 전략조직화 사업과 조합원의 일상적인 조직배가 사업이 결합돼야 한다. 조직이 확대되는 만큼 투쟁의 위력과 파괴력은 증가하고 성과도 커진다. 셋째, 운송료 인상을 위한 교섭 대상과 투쟁을 각 지역과 업태, 유형과 품목, 차량별로 다양화해야 한다. 화물운송노동자는 지속적인 비용 상승과 운송료 삭감, 물동량 감소와 정체로 고통 받고 있다. 특정 부문과 지역의 운송료 인상 약속은 얼마 지나지 않아 지켜지지 않고 오히려 내부 경쟁과 불신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다. 전체 화물운송노동자가 혜택을 받고 단결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교섭대상을 다양화하여 전 지역과 부문, 영역에서 운송료 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누군가, 화물연대본부와 지부에서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나와 주위의 동료와 함께 교섭 대상을 설정하고 교섭 대상별로 화물운송노동자를 조직화해야 한다. 조직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화물연대 골간 조직단위와 조합원들이 함께 공유하고 적극적인 운송료 인상을 위한 교섭과 투쟁에 나서야 한다.


 


이러한 사업과 노력이 전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면 화물연대 본부와 지부는 전국적인 상황을 종합하여 교섭과 투쟁시기를 집중하여 최대의 성과를 낳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142월까지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사업에 전 조직의 역량을 동원하고, 간부와 조합원은 열정을 쏟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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