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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삼성전자서비스, 무기한 총파업으로 맞선다 (7호,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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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6,261회 작성일 16-08-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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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삼성전자서비스, 무기한 총파업으로 맞선다


금속노조 삼성은 노동자를 죽이고 경찰은 시신탈취 폭거 일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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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의 노동탄압에 항거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금속노조삼성전자서비스지회 고 염호석 분회장 시신을 경찰이 빼앗아가는 폭거를 저질렀다. 저들이 염호석 분회장시신을 탈취해 간 18일은 5.18 광주항쟁 34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염호석 열사의 시신이 강릉 어느 해안도로에서 발견된 후 서울의료원강남분원으로 이동하는 중 차 안에서 유족인 아버지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임원 한명이 함께 너의 뜻의 지켜주겠다고 말하자 열사는 힘껏 쥐었던 주먹을 스르르 풀었다고 한다. 금속노조는 염호석 동지를 열사로 추서하고, 임단협 투쟁승리·민주노조 사수 염호석열사 투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총력 열사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20일 오후 2시 중집회의를 열어 투쟁계획을 논의한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19일 오후 3시부터 전면파업을 벌이고 상경투쟁을 벌인다.


 


518일 오후 620분 경 경찰300여 명이 열사의 시신이 안치돼 있던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장례식장(강남구 삼성동 소재)을 무단 침탈해삼성전자서비스 양산센터 분회장 염호석 열사 시신을 강제로 탈취했다.


 


장례식장과 빈소 곳곳에 흩어져있던 열사의 동료들이 경찰을 저지하기 위해 1시간 반 가량 격렬히 싸웠지만 결국 열사의 시신을 빼앗겼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와 연대하는 시민들 옷이 찢기고 찰과상을 입는 등 다쳤다.


 


경찰은 캡사이신이 든 최루액을 분사하며 강제로 진압하고 열사의 시신을 탈취했다. 이 과정에서 24명의 노동자가 폭력적으로 연행됐다. 경찰은 이날 장례식장에 난입한 사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고 타당한 절차도 밟지 않았다. 조합원과 시민들이 지휘권자인 형사들에게 관등성명과 사유를 물었으나 아무도 답하지 않았다.


 


금속노조는 염호석 열사의 양친모두의 동의를 얻기 위해 부친을 계속 설득했다. 부친은 18일 강릉에서서울로 오는 과정에서 장례절차에 대한 모든 것을 노조에 위임하겠다고 했지만, 태도를 바꿨다. 지인들을만나고 수차례 전화통화를 하더니 갑자기 사라졌다가 나타나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여 년 동안 소식을 끊고 지내던 생모는 염호석 열사 자결 소식을 듣고 찾아와 금속노조가 요청한 열사에 관한 모든 교섭 권한을 동의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간부들과 조합원들은 부산으로 내려가서 가족장을 치르겠다는 부친을 설득하고 만류했다. 염호석 열사와 함께 일을 했던 양산분회 조합원들은 부친 앞에 모두 무릎을 꿇으며 간곡하게 설득했다. 그렇게 설득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저녁 620분경 경찰이 장례식장에 들이닥친 것이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518일 오전 10시 경 빈소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고 염호석양산분회장을 삼성전자서비스 열사로 규정했다. 같은 날 금속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뜻에 따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염호석열사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투쟁을 지원, 확대할 것을 결의했다. [노동과 세계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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