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CJ대한통운 투쟁에 지지와 엄호를 부탁드립니다 (8호,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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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CJ대한통운 투쟁에 지지와 엄호를 부탁드립니다
오현식 | 광주지부 1지회 택배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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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광주 택배분회 투쟁과 5월의 뜨거웠던 전국 택배노동자의 파업투쟁을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5월 투쟁 이후로 전국에 7개 택배분회가 만들어 졌고 현재는 3개 지역에서 분회를 만들기 위한 준비 과정에 있습니다.
5월 투쟁 당시 수많은 택배노동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으로 13개 항목의 ‘CJ대한통운 확약서’를 받아내는 커다란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러한 확약서는 CJ대한통운 사측과 우리 택배노동자들과의 신뢰를 형성시키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공동의 자산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측은 작년 택배부문에서 270억 원의 적자(실제로는 거의 일회성 비용)를 봤다며 콜센터 상담원의 대량의 인원 감축과 지점에서 택배노동자의 각종 업무를 보조해주던 사무직 직원의 해고 및 분류작업을 보조해주는 하차요원의 감축을 단행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측은 어이없게도 올 4월 7일부터 직영기사 모집공고를 내고, 채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존에 근무 중인 직 기사들도 일감이 없어 전전긍긍 하는 판국에 대규모 직영기사의 채용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이는 또 다른 피해자(새로 모집된 기사)를 양산하는 행위이고, 우리 ‘화물연대 택배분회’를 겨냥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또한, 일각에서 진행 중인 ‘통합계약서’의 내용은 확약서를 위반하는 것은 물론 불평등한 ‘노예계약서’와 다름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상생과 화합’을 외치며 뒤로는 택배노동자들을 탄압하고 노동조합을 말살하려는 CJ대한통운의 행위는 후안무치하며 비인간적, 비도덕적, 비정상적이라 생각됩니다. 이에 전국에 있는‘화물연대 택배분회’는 CJ대한통운과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저희 ‘화물연대 택배분회’가 민주노조를 지켜내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동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엄호와 지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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