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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화물노동자를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모는 풀무원을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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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7,068회 작성일 15-10-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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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노동자를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모는 풀무원을 규탄한다!


파업 사태를 해결할 것인가, 세계적인 악덕 기업으로 남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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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24) 또 다시 두 명의 화물노동자가 30미터 상공에 올랐다. 화물연대본부 충북지부 음성진천지회 풀무원분회 소속 조합원 연제복 동지와 유인종 동지는 파업 51일차에 접어든 풀무원분회의 파업 투쟁 승리를 위해 여의도 국회 앞 광고탑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풀무원 분회는 노예계약서(도색유지서약서) 폐기, 노사합의서 성실 이행, 노조탄압 중단, 화물연대 인정, 산재사고 보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94일부터 전면 파업 투쟁을 벌여 왔다. 그러나 파업 50일이 넘도록 풀무원 자본은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할 의사는 전혀 보이지 않은 채 풀무원분회 조합원들의 정당한 요구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노동조합을 고사시키려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


 


이번 파업이 벌어지고 이렇게 장기화된 것은 풀무원 자본이 화물노동자를 인간으로 대접하지 않고, 화물연대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풀무원 자본은 화물노동자들이 1년에 3번이나 파업을 하는 세력이라고 공격하지만, 1년에 3번 파업을 해도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화물노동자를 인간으로 대하지 않은 풀무원의 악행이 드러날 뿐이다.


풀무원 자본은 화물노동자들이 자신의 차량에 현수막이나 스티커만 붙여도 월 운송료의 2배 금액을 즉시 배상하게 하는 노예계약을 강요해 놓고는 화물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제출했다고 왜곡하고 있다. 세상에 제 정신 박힌 사람이라면 어느 누가 자기 차에 스티커 하나 붙였다고 한 달 일한 임금의 2배를 물어준다는 약속을 하겠는가? 그런 약속이 이뤄졌다면 강압이나 협박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훨씬 더 상식적이지 않은가?


화물연대 탈퇴를 종용하고 어용단체를 조직해 노동조합을 공격하는 비윤리적 기업, 안전화 지급하기로 약속해 놓고는 쓰다 버린 헌 안전화 던져주면서 노사합의서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선전하는 뻔뻔한 기업, 일을 하다 다친 화물노동자에게 산재처리는 고사하고 용차비용까지 물리는 양심 없는 기업. 우리 화물노동자들의 인내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이제 풀무원 자본은 화물노동자의 투쟁을 지지하는 전국의 노동자들을 상대해야 할 것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22일 개최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풀무원에 대한 전국적 불매운동을 결의했으며, 10월 말 공동행동을 조직하고 있다.


풀무원의 악행을 주시하는 것은 비단 한국의 노동자들만이 아니다. 지난 1012~16일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국제노동기구(ILO) 노사정위원회에 참석한 20여 개 국의 노동자대표단은 풀무원을 규탄하고 화물노동자의 파업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몇몇 나라에서는 풀무원을 규탄하고 파업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요구하는 직접 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고 화물노동자들과 함께 상생의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비윤리적, 비양심적 행위를 지속하여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비난 받는 악덕 기업으로 남을 것인가는 풀무원 자본의 선택에 달렸다. 조속한 시일 내에 이번 파업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풀무원 자본은 분노한 화물노동자들의 거대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20151024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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