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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무능과 무책임으로 점철된 한국철도공사 홍순만 사장의 기자회견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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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9,349회 작성일 16-10-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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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무능과 무책임으로 점철된 한국철도공사 홍순만 사장의 기자회견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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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홍순만 사장이 오늘(21)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화물연대도 파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막대한 국민불편과 국가경제 손실을 끼치면서 역대 최장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파업 중인 철도노동자를 비난하는 데 화물연대를 이용했다.


 


철회(撤回) [명사] 이미 제출하였던 것이나 주장하였던 것을 다시 회수하거나 번복함.


 


철회란 이미 제출하였던 것이나 주장하였던 것을 다시 회수하거나 번복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총파업 투쟁을 번복한 적도, 그 투쟁을 통해 주장했던 바를 거두어들인 적도 없다. 지난 1010일부터 열흘 간 지속했던 총파업 투쟁을 중단했지만, 화물연대는 국민의 안전과 화물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하게 천명했다. 그럼에도 홍 사장은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철도노동자들을 비난하기 위해 애먼 화물연대를 끌어들여 화물노동자들의 투쟁을, 그 투쟁의 의지를 모독했다.


 


홍 사장은 최종 복귀명령에도 대다수 직원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라며, “대체인력 5천명 등을 동원해 파업 참가자들의 빈자리를 메꾸겠다라고 협박했다. 홍 사장은 철도노조의 파업이 연일 역대 최장기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복귀를 명령하고, 일자리를 뺏겠다고 협박하면 철도노동자들은 겁을 먹고 따를 수밖에 없는 개돼지라 여기는가.


홍 사장의 오늘 발언은 자신에게는 이번 사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자기 고백에 불과하다. 또한 필수적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않은 대체인력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자신의 무능을 협박으로 대신하며 국민의 안전은 뒷전이라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을 뿐이다.


 


지난 19일 총파업 투쟁을 종료하며 화물연대는 분명히 밝혔다. 정부의 불법적 폭력 탄압 분위기에 편승해 화물연대 조합원에게 불이익을 주려는 세력이 있다면 분명하게 각오해야할 것이라고. 홍 사장이 진정 화물연대의 투쟁을, 이후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화물노동자들의 결기를 모독할 생각이라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화물시장 구조개악의 본질은 화물노동자 간 경쟁을 심화시켜 운송비용을 낮춰 기업의 이익을 보장하는 데에 있다. 생계의 벼랑 끝에 몰린 화물노동자들은 과적과 과속, 장시간 운전과 같은 위험한 운송행태로 내몰리게 되고, 이는 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국민의 안전을 더욱 위협하게 될 뿐이다. 때문에 국민들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부문 본연의 의무를 망각한 성과퇴출제 도입을 막아내려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투쟁은 화물연대의 투쟁과 하나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파괴하기 위해 온갖 불법과 거짓말을 동원해 노동자를 상대로 전쟁을 벌인 박근혜 정부의 실상을 온 국민이 똑똑히 목격했다. 또한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할 책임은 방기한 채 무리하게 대체인력을 투입하며 노조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홍 사장의 태도 또한 분명하게 바라보고 있다.


홍 사장이 진정 국민의 불편, 국민의 안전을 걱정한다면 위법한 대체인력 투입을 당장 중단하고 철도를 멈춰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무능과 거짓말을 반성하고 최장기 철도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철도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것만이 자신의 무능과 무책임을 속죄하는 유일한 길임을 홍 사장은 명심해야할 것이다.


 


2016.10.2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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