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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아자동차(주)는 비정규직지회에 대한 노조탄압 중단하고 교섭에 참여하여 비정규직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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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물연대
댓글 0건 조회 5,431회 작성일 07-09-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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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_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외

 

기아자동차(주)는 비정규직지회에 대한 노조탄압 중단하고  교섭에 참여하여 비정규직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라 !


 

2005년 6월 설립되어 “원청사용자성 인정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을 전개해온 금속노조경기지부 기아자동차비정규직지회(지회장 김수억)가 ‘07년 임단협과 관련하여 ▲실질사용자인 기아원청이 즉각 문제를 해결할 것(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사측의 교섭 참가 - 원청사 교섭 참가 및 하청업체 집단교섭 참가) ▲‘07년 임·단협 요구안 수용 ▲파업투쟁에 대한 기아차 원청사가 고소고발한 일체의 민·형사상 탄압 취하를 요구하며 8월23일부터 도장2부 공장을 점거한 채 전면파업을 전개하고 있다.

 

8월23일(목) 오후 12시 10분부터 진행된 기아차비정규직지회의 파업투쟁으로, 기아차 화성공장의 생산이 전면 중단되었다. 기아차 공장의 생산중단으로 인한 엔진물량 부족으로 인해 24일(금) 오전 10시 반부터는 소하리 공장에서도 생산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파업투쟁의 모든 원인제공자는 기아자동차 원하청 사측, 특히 원청인 기아자동차(주)에 있다.

비정규직지회는 07년 임·단협 과정에서 원·하청 회사측에 12차례의 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단 한차례도 이에 응하지 않았다. 기아차비정규직지회는 2005년 사내하청노조로서는 최초로 20여개 하청업체와 집단교섭을 통한 단체협약을 체결한 바 있고, 2006년에는 하청업체 집단교섭 뿐 아니라 원청인 기아자동차(주)를 교섭석상으로 불러내 원청과 직접 합의서(확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 5월에도 정리해고와 분사화에 맞서 조합원들의 단결된 투쟁으로 이를 막아내고 기아자동차 원하청 자본과 원하청 노조가 참여한 “4자 합의서”를 도출해낸 바 있다.

다시말해 원청의 직접 교섭 참여 및 하청업체 집단교섭 요구는 특별하거나 새로운 요구가 전혀 아니며, 해마다 진행해온 교섭에 성실하게 응하라는 것뿐이다. ‘07년 임단협 요구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확실한 고용보장과 정규직과의 부당한 차별을 폐지하라는 것으로서, ’06년과 ‘07년 비정규직지회가 기아자동차 원청사와 체결한 합의에 입각하여 보면 전혀 새롭거나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


그러나 기아자동차 원하청 사측은 비정규직지회의 정당하고 절실한 요구에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선 기아원청은 사측관리자인 구사대를 동원하여 파업투쟁에 돌입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 여성노동자의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폭언과 폭행을 자행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무려 12차례나 교섭을 거부해온 원·하청 자본은 “비정규직지회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채증을 확실히 하여 개별 고소고발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라”는 지침까지 만들어 탄압을 노골화하고 있다.

 

또한 기아자동차 원청사는 23일 파업돌입 직후 비정규직지회 28명 간부들에게 형사고소고발을 단행하였고, 화성경찰서는 고소고발 다음날(24일) 곧바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1차 소환통보를 하는 등 사측과 경찰의 합동탄압도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생산관리자협의회’라는 어용조직을 통해 “비정규직지회가 도장공장에 난입하여 불을 지르고 화성공장을 잿더미로 만들려고 한다”는 악선전을 해대고 있다.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라고 했다. 화성공장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다름아닌 기아자동차 원청사이다! 파업이 시작된 23일 곧바로 원청 측은 구사대를 조직·동원하여 물리적 침탈을 기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달려온 정규직 정현성 조합원이 온몸에 시너를 끼얹고 분신을 시도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조합원들이 분신기도를 막았으나, 시너가 눈과 기도에 들어가 긴급하게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만일 구사대의 침탈과 집단폭행이 지속되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원청사측의 구사대 동원과 조직폭력이야말로 화성공장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이다!


유통산업(이랜드/뉴코아/홈에버) 비정규노동자들의 점거농성과 파업투쟁이 두달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비정규직의 대표적 고용형태인 기아자동차 사내하청비정규직들 또한 도장공장을 점거하며 처절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이렇게 싸우지 않으면 모조리 짤려나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투쟁하지 않으면 누구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불안과 저임금을 해결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자동차업종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정리해고의 1순위가 되어가고 있다. 노동조합 결성과 헌신적인 투쟁을 해온 기아차비정규지회가 밀린다면 이제 사내하청노동자들에게는 암흑과 같은 세월 뿐이다. 전국의 비정규노조들과 금속노조는 기아자동차 원하청 자본의 끝간데없는 탄압을 분쇄하고,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실한 요구가 쟁취되는 날까지 연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우리의 요구 >



1. 비정규직의 실질 사용자인 기아원청은 즉각 교섭에 참가하여 요구안을 수용하라!

2. 기아원청은 구사대를 동원한 대체인력투입과 비정규직 파업대오에 대한 폭력만행을 즉각 중단하라!

3. 기아원청은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일체의 민·형사상 고소고발 탄압을 취하하라!

4. 기아원청은 사측의 폭력침탈에 의해 발생한 정규직 조합원의 분신기도사태에 대한 책임자를 처벌하라!

 

 


2007년 8월 27일



기아자동차비정규직지회 / 금속노조 경기지부 /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 /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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