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검색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식마당

성명/보도자료

[결의문]5월 10일 화물운송노동자총력결의대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박상현[법규부장]
댓글 0건 조회 11,844회 작성일 08-05-10 09:45

본문

 



투 쟁 결 의 문



화물연대라는 이름은 언제나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가슴 벅차게 만드는 자랑스러운 이름이다. 우리는 화물연대라는 이름을 가지고 단결하고 투쟁하여 물류산업의 주체로서 당당히 일어섰다. 화물연대는 결성된지 5년이라는 기간 동안 3차례의 물류총파업과 대정부 정례협의를 통해 수많은 제도개선 과제를 쟁취함으로서 화물운송시장을 개선시켜 왔다.



그러나 경유가격 폭등, 유가보조금 삭감, 원가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운임, 전근대적인 지입제, 불법다단계관행으로 인해 달려도 달려도 적자운행을 면치못하고 있다. 모든 비용부담은 화물운송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으며 화주나 운수회사는 화물운송노동자를 착취하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기업과 친해지려고만 하는 이명박정부는 지난 정부와의 합의사항인 표준요율제 도입을 손바닥 뒤집듯 해버렸다. 한발 더 나아가 물류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경부운하를 삽질하려 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적자가 나고 있지만 살기위해 피로한 몸을 이끌고 무리한 운행을 계속하고 있다. 언제까지 죽음의 질주를 계속해야 하는가. 생존권을 쟁취하고 물류산업의 당당한 주체로 일어서기 위해 우리는 현장에서 쓰러져간 동지와 열사들의 염원을 가슴에 새기고 다시금 일어설 것이다.



화물연대의 깃발을 움켜지고 화물운송노동자의 생존권을 쟁취하는 그 순간까지 지역과 업태를 뛰어넘는 단결과 연대투쟁을 선포한다. 정부와 자본이 잘못된 물류체계로 화물운송노동자에 대한 착취를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죽음의 질주를 멈추고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경유가 인하, 운송료 현실화 요구를 외면한다면 화물운송노동자는 들불처럼 일어날 것임을 정부는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화물운송노동자는 경부운하건설과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반대한다. 경부운하건설은 후손에게 온전하게 물려줘야할 국토를 황폐화시키고 화물운송노동자의 생존권을 유린할 것이다. 광우병 위험에 노출된 쇠고기 수입은 전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으며 주권국가로서 지켜야할 국민의 건강권을 내팽개친 것이다. 이를 화물운송노동자를 통해 전국으로 운송시키는 것은 화물운송노동자를 공범으로 만들어 역사와 사회에 큰 죄를 짓게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화물운송노동자가 적재하고 전국으로 운송하게 될 품목이 미국산 쇠고기일 경우 수송을 거부할 것이다.



오늘 이곳에 집결한 화물운송노동자들은 우리의 생존권쟁취, 우리가족의 건강과 전국민의 건강권쟁취를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날 것임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정부의 고유가 정책을 박살내고 운송료현실화를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표준요율제등 합의사항 시행과 전근대적인 물류체계 개혁을 위한 대정부 투쟁의 최선봉에 설 것을 결의한다.

하나, 경부운하건설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고 만약 운송할 적재화물이 미국산 쇠고기일 경우 운송을 거부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화물운송노동자의 생존권을 쟁취하는 순간까지 화물연대의 지침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행동할 것을 결의한다.





2008년 5월 10일

화물운송노동자 총력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