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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노조 화물파업 지지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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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영[선전부장]
댓글 0건 조회 8,160회 작성일 08-06-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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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쇠고기 재협상, 운하 백지화, 공공부문 사유화 계획 철회, 유가인하’
이명박 정부 심판 노동자대투쟁의 서막을 올린다.


'우리 손으로 미친소를 운송할 수 없다'며 촛불시민과 함께 해온 운수노조는 6월13일 00:00 화물연대 총파업과 철도본부 및 운송본부의 대체수송 거부를 시작으로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기 위한 대투쟁의 서막을 올린다.
 
이명박 정부는 굴욕외교의 전형이라 할 미국쇠고기 협상에 대한 국민적 저항을 배후선동과 무지로 치부하고 광화문 네거리에 컨테이너 장벽을 쌓아 소통을 거부했으며, 아침 저녁으로 말 바꾸기를 거듭하여 신뢰를 잃었다.
 
소위 경제대통령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은 고유가 문제에 대해서도 일말의 기대도 할 수 없는 무사안일로 일관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지난 8일 고통분담을 하자면서 정작 고유가시대에 폭리를 취하고 있는 정유사와 대형화주들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는 언발의 오줌누기도 안되는 대책을 내 놓았다. 이것은 고통분담이 아니라 고통전가이며 성난 화물노동자들의 투쟁에 기름을 끼얹은 것이다.
 
화물연대의 파업은 유가폭등과 전근대적인 물류제도 때문에 일을 하면 할수록 손해인 생존의 벼랑 끝에서, 싸우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시작된 것이다. 화물연대는 6월 9일 90%가 넘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찬반투표를 가결했으며 13일 총파업 선언이후 전 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했다. 신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조합원의 92%가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속속 결합하고 있다. 이미 물류대란은 시작되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전 산업마비로 까지 발전할 것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정부여당은 시장자율과 불법엄단만을 되뇌고 있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하면 철도로 대체수송을 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운수노조 산하조직인 철도본부 역시 화물연대 파업과 동시에 대체수송을 전면 거부할 것임을 결정한 바 있어 사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이다. 또한 우리의 투쟁이 너무도 정당하고 촛불항쟁 과정에서 국민과 함께 해 왔기에 누리꾼들은 벌써 '온국민 지지파업 1호'로 인정하고 우리의 투쟁을 성원하고 있다.
 
이제 우리의 투쟁은 생존권 문제를 넘어 이명박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변경을 요구하는 투쟁이며 무책임하고 무능한 태도를 심판하는 투쟁이다.
 
내각을 교체해 국정을 쇄신하겠다면서 S라인 인사를 철도공사 사장으로 임명해 사유화를 추진하고, 운하 계획 백지화가 아닌 후순위 정책으로 한다며 꼼수를 부리며 쇠고기 재협상은 없다며 버티는 정부여당과 대통령을 심판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제대로 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화물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LPG가격 폭등으로 고통받는 택시노동자, 고유가를 빌미로 대중교통 요금을 올려보려는 사업주에 맞서 공영버스 완전쟁취를 위해 싸우는 버스노동자, 미친소 입항저지 투쟁의 선봉 항만운송노동자, 기내식에 미친소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아낸 항공노동자 등 5만 운수노조 조합원들은 이 투쟁을 생존권 사수를 넘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투쟁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쇠고기 재협상, 운하 백지화, 공공부문 사유화 계획 철회, 유가인하’ 등 4대 요구의 관철을 위한 투쟁의 수위를 높여나갈 것이다. 운수노조 철도·운송 본부의 화물노동자를 지지, 엄호하기 위한 대체수송 거부 투쟁을 시작으로 각 본부별로 민주노총의 투쟁 지침에 따라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전면 투쟁을 준비할 것이다. 그리고 운수노조 중앙은 투쟁위원회로 전환해 이 투쟁을 끝까지 책임져 나갈 것이다.
 
오늘 우리는 불신과 불통의 벽을 쌓은 오만한 이명박 정부에 대해 죽기를 각오하고 첨자진(尖字陣)으로 돌진한다. 이 첨자진은 머지않아 촛불대항쟁과 노동자대투쟁을 양 날개로 하는 학익진(鶴翼陣)이 되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한발 한발 진격해 나갈 것이다.
 
 우리가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미친소 미친정책 투쟁으로 심판하자
 
2008. 6. 13.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별첨1>
운수노조 투쟁지침 제3호

운수노조 화물연대 본부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와 자본은 끝끝내 외면했다.
전국의 화물운송노동자들이 생존권 쟁취를 위한 총력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이에 운수노조는 전 조직과 조합원에게 다음과 같은 투쟁지침을 발동한다.

                                - 다  음 -

  1. 화물연대 본부는 6월 13일 00:00부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2. 철도 본부와 공항항만운송 본부는 대체수송을 전면 거부한다.
  3. 운수노조 각 본부는 민주노총 투쟁 지침에 따른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하고, 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4. 운수노조 지역조직은 화물연대 거점농성에 결합하여 파업투쟁을 지지 엄호한다.  
  5. 정부가 미국쇠고기 수입재개 관보게시를 강행할 경우 전 조직은 즉각 파업에 돌입한다.
  6. 전 조직은 화물연대 파업투쟁을 지지, 엄호하고 민주노총 투쟁본부 지침에 따라 완강한 투쟁을 전개할 수 있도록 비상 체제로 전환한다.
  


<별첨2>
향 후 일 정

6.13        00:00         화물연대 본부 총파업 돌입
                철도본부, 운송본부 대체수송 거부 돌입
        10:00        운수노조 기자회견(화물연대 총파업 지지 및 4대요구 관철을 위한 기자회견)
        14:00         운수노조 중앙위원회 - 투쟁위원회 전환 결의 등

6.14                민주택시본부, 공항항만운송본부, 버스본부 총파업찬반투표 완료
                항공본부 미친소수입반대 조합원 서명 완료
                고 이병렬 열사 장례식

6.15                 민주노총 투쟁본부 대표자회의 (민주노총 총파업 방침 수립)

6.16                 건설기계노조 총파업 돌입

6.20                 광우병 대책위 최후통첩 시한

6.23~25         철도본부 파업찬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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