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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CJ GLS는 책임 회피를 중단하고 직접 교섭에 나서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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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물연대
댓글 0건 조회 7,647회 작성일 07-09-0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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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 CJ GLS는 책임 회피를 중단하고 직접 교섭에 나서기를 촉구한다.”


CJ GLS의 유가보조금 갈취 및 노동착취와 비인간적이고 악랄한 수법에 속앓이를 해오던 CJ GLS 진천 저온 센타 화물노동자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찾기 위해 화물연대로 모이기 시작했고, 대전 상온 센타, 덕평 상온 센타, 수원 저온 센타에까지 확산되어 나갔다.

 

그 동안 수차례에 걸쳐 유가보조금 전액 지급 및 노동 조건,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였지만 바뀐 것은 없었고 사탕발림뿐이었다. 이에 CJ GLS의 모든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2007년 8월 4일 CJ GLS 진천 저온 센타를 시작으로 파업에 돌입하였고 투쟁의 깃발을 올린 지 30 여일이 흘러가고 있다.

 

지난 8월 6일부터 CJ GLS 수원 저온 센타 앞에서 물동량 저지 투쟁 및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하였으며, 8월 10일부터는 서울에 상경하여 CJ와 GLS 본사 앞에서  이미지 타격 투쟁을 진행하였다.

 

이에 다급해진 CJ GLS는 운송사 사장단(4명)을 교섭위원으로 형식적인 교섭을 3차례 진행하였다. 그러나 CJ GLS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떠밀려 나온 사장단은 우리의 요구에 답을 줄 수 없었고 결국 교섭은 몇 분만에 깨지고 말았다.


더구나 이후로 CJ GLS에서는 운송사들에게 압력을 넣어 화물연대와 어떤한 교섭이나 합의도 하지 말 것을 종용하고 있다. CJ GLS는 너무나 무성의하게 교섭을 진행하였고 이로 말미암아 우리 조합원들의 분노는 이루 다 표현 할 수 없다.

 

또한 CJ GLS는 노동자의 피땀으로 축적된 부를 이용해 공권력을 앞세워 우리의 투쟁을 방해하였다. 새벽시간에 특별한 이유도 없이 구청공무원의 밤샘주차 단속이 있었고, 경찰은 CJ GLS 의 방패 노릇을 자청하였다. 경찰을 민중의 지팡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과연 누구를 위한 지팡이인가? 권력과 부의 지팡이인가? 노동자 시민의 지팡이인가? 경찰의 이러한 행태는 민중의 지팡이이기를  거부하고 스스로를 민중의 곰팡이로 전락시키는 행위인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화물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를 대화와 교섭을 통해 평화롭게 해결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 화물운송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이제 극한 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경고할 수밖에 없다.

 

이제 화물연대는 참을 만큼 참았으며, 그 인내의 한계점에 도달해 있다.
우리의 투쟁은 되돌릴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으며, 대화 자체를 거부한 CJ GLS에 전적인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측이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외면하고 앞으로도 계속 교섭을 거부한다면 우리는 향후 전 조직역량을 동원하여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혀둔다.

화물연대는 조합원들에게 한 약속뿐만 아니라, 자본과 정권에 대해서도 언제나 약속을 지켜왔다. ‘대화에는 대화로, 탄압에는 투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을 이미 천명하였으며, 이제 그 약속을 지켜야 할 시간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노동자의 단결과 투쟁만이 우리의 생존권을 보장해준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투쟁에 있어서 결코 물러섬이 없는 단호함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다.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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