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검색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식마당

성명/보도자료

[기자회견문]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당합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화물연대
댓글 0건 조회 7,129회 작성일 08-11-19 17:53

본문


철도 공공성 강화와 노사합의 이행을 위한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당합니다.
- 전체 운수노동자는 철도파업 승리를 위해 대체수송 거부에 나설 것입니다.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종인) 철도본부(본부장 황정우)는 2008년 11월 20일 파업에 돌입키로 했습니다. 철도노동자들의 요구는 정당합니다. 국민의 발이어야 할 철도가 사유화되거나 돈벌이 수단이 되어 요금이 오르고 안전이 소홀해지며 보편적 서비스가 축소되는 것을 막자는 것입니다. 지난 철도구조개혁 과정에서 노정합의가 지켜지지 않아 발생한 해고자의 복직을 위해 전향적 조치를 하기로 한 노사합의를 이행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수개월에 걸쳐 끈기있게 교섭을 해왔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강경호 사장이 대선후보 캠프시절의 비리로 구속되어 대통령과 정부당국이 책임지고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주장해 왔지만 지금은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기에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18일 이명박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운데 파업을 해서야...’라는 낡은 레코드 판을 틀고 있습니다. 철도 파업의 영향이 지대하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데 대통령이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며, 법이 보장하는 노동자 파업에 대해 언제 한번이라도 인정한 적이 있기에 경제 현실을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대통령에게 묻고자 합니다. 경제가 공황의 먹구름으로 실업과 빈곤의 공포에 휩싸여 있는데 정부와 공기업 경영진이 선진화, 경영효율화라는 미명하에 국민에게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를 축소시키고 일자리를 줄이며 노사합의를 이행하지 않아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아가도 됩니까?

철도공공성 강화와 노사합의 이행을 위한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은 서민을 살리고 노사관계를 정상화함으로써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위기의 경제를 구해내는 정당한 투쟁입니다.

운수노조는 철도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파괴하기 위한 대체수송을 전면 거부합니다. 필수유지업무라는 희대의 악법으로 온갖 족쇄를 채워놓고도 ‘비상수송대책’이라는 불법적인 대체수송을 마치 당연한 듯 홍보하고 있습니다. 전체 운수노동자는 정당한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원하고 불법적인 비상수송대책을 분쇄하기 위하여 전면적인 대체수송거부 투쟁에 나설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언론에서는 ‘화물대란’, ‘여객대란’을 부르짖겠지만 지금 우리가 투쟁하여 이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하면 앞으로 노동자도 죽고 국민도 죽을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운수노동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에 지지 연대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운수노조는 정부가 진정으로 어려운 경제를 걱정한다면 파국이 오기 전에 철도노사가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 장관, 국무총리가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2008. 11. 19.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