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검색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식마당

성명/보도자료

[기자회견문]故박종태열사여 화물연대가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7,331회 작성일 09-05-20 17:58

본문


기자회견문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故 박종태 열사여 화물연대가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지난 5월 3일 우리는 소중한 동지를 잃었습니다. 자신은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말을 남기고 화물연대를 부정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대한통운을 향해, 민주노조를 부정하는 자본을 향해,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부정하는 정권을 향해 하나밖에 없는 삶을 던졌습니다.

 


우리는 잘 몰랐습니다. 왜 금호아시아나그룹 대한통운이 수수료 30원 인상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단 한마디 항의에 78명의 생계를 절단냈는지, 왜 경찰은 집회만 하면 잡아가두기만 했는지, 무시와 탄압으로 일관하는 그들의 본질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고 박종태 열사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침으로서 우리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지난 정권 시절 정부 지원과 특혜를 받고 고속 성장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모기업 보다 거대한 대한통운을 집어삼켰습니다. 빚으로 빚을 갚고 이러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노동자들을 쥐어짜기 시작한 것입니다. 대한통운은 택배업계 1위로서 '09년 1분기에 이미 전분기 대비 매출액 57%, 영업이익 45%, 당기순이익 27% 증대된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통운 광주지사가 건당 수수료 30원 인상합의를 파기하고 78명을 해고하는 악랄한 행동 뒤에는 모기업 금호아시아나 자본의 탐욕이 있는 것입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 뒤에는 이명박정권의 반노동, 반서민 정책에이 있습니다. 이명박정권은 공기업과 기업전반의 구조조정과 노동악법 개악, 공권력을 동원한 노동탄압, 운수노조 설립 취소 등 노동자에 대한 탄압을 전면화하고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화물노동자를 탄압하고 악랄하게 착취함으로서 그들의 탐욕을 채우고 이명박정권의 정책방침을 앞장서 실행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작년 총파업의 소중한 성과인 표준운임제도입, 화물운송제도개선의 저항세력인 화주, 사업자단체의 탐욕까지 가세하여 화물연대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이 이번 총파업 투쟁은 한 사업장,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화물연대를 사수하는 조직의 명운을 건 싸움입니다. 경제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MB정책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탄압하려는 이명박 정권에 맞선 한판 승부입니다.

 


화물연대는 작년 촛불항쟁대열 속에서 전 국민이 보내준 성원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만장일치로 총파업을 결의한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화물연대를 지키는 것이 그 성원에 보답하는 첫 번째 길이라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명박 정권에 맞서 싸우는 모든 이들과 연대하여 투쟁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해고자원직복직 △노동기본권 보장 △화물연대 사수 △노조탄압 중단 △운송료삭감 중단 △열사명예회복을 위해 총파업을 결의하였습니다. 정권과 금호아시아나그룹 대한통운이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여 교섭에 나서지 않고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것입니다. 정부와 자본은 우리의 요구에, 열사의 외침에 대답해야 합니다. 우리는 열사가 남기고 가신 마지막 말을 반드시 행동으로 실천할 것입니다. 대화에는 대화로! 탄압에는 저항으로! 정권과 자본의 탄압에 맞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할 것입니다.

 


2009. 5. 16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 투쟁본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