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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복남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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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물연대본부
댓글 0건 조회 1,059회 작성일 21-07-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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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謹弔 화물노동자 故 최복남열사 ◀


[약력 및 주요활동]

- 1960년 5월 8일 생 

- 2002년 6월 화물연대 가입 

- 2002년 10월부터 2003년 5월까지 부산지부 김해지회장으로 활동 


[경과 보고] 

故 최복남 열사는 2003년 5월 화물연대 파업과정 중, 5월 7일 오전 부산 김해인터체인지에서 선전전을 진행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화물차에 매달려 50m가량 끌려감)로 사망하셨다. 

열사께서 사망하신 5월 7일은 열사의 결혼기념일, 그리고 바로 다음날은 열사의 생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사께서는 화물노동자들의 열악한 삶을 알려내고 파업동참을 호소하는 선전전을 진행하다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 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故 최복남 열사의 장례는 2003년 5월 10일  전국화물노동자장으로 거행 되었으며, 시신은 솥발산 열사묘역에 안장되었다. 


<추모의 글>

언론에서 우리를 폭도라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주동자를 색출해서 엄중 처벌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남보다 앞장서서 투쟁의 최선두에 섰습니다.

얼마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물적 심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으면서도 당신은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사측의 횡포로 인해 책임보험마저 실효가 되어 피해자 보상금 마져 마련하지 못해 말없이 눈물을 흘리던

당신이었습니다.

당신을 걱정하는 동지들에게 괞찬다고, 오히려 힘내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던 당신이었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낮은데로 임하여야 한다는 말을 신조로 삼고 활동해오셨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던지던 한마디, "쑤그리" 단순히 한 마디의 농담이 아니라, 언제나 낮은데로 임하자는

말의 또 다른 표현이었습니다.

이제 당신의 그모습을 더 이상 볼수가 없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우리에게 힘을 주던 당신을 이제는 더 이상 볼수가 없습니다. 오늘 따라 유달리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박상준 동지를 떠나 보낸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우리는 또 한 사람의 소중한 동지를 우리의 가슴에 묻습니다. 동지여, 고이가소서. 이제는 착취와 억압이 없는 곳에서 편안히 쉬십시요.

동지의 뜻 이어받아 반드시 화물악법 철폐와 생존권 쟁취를 이뤄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신 한 번 불러 봅니다.


최복남 동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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