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식] 브라질 화물노동자들, 상원에 계류 중인 최저운임 강화 입법안 처리를 요구하며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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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브라질 화물노동자들은 최저운임제(안전운임제와 유사한 제도) 강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브라질 정부는 화물노동자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최저운임 위반에 대한 단속 강화 등을 담은 제1,343호 잠정조치(MP)를 발령했고, 화물노동자들은 파업을 유보했습니다.
이번 주 상원이 이 잠정조치를 의결해야 정식 법률로 전환됩니다. 그러나 표결이 지연되자 브라질 화물노동자들은 어제 다시 파업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와 화물연대가 교류하고 있는 브라질 전국운송물류노동자연맹(CNTTL)의 보도자료 번역입니다.
잠정조치 제1,343호의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지만, 관련 제도의 배경은 기존에 번역한 글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unsunozo.org/global/14?sfl=wr_subject&stx=브라질&sop=and
기사 원본 : https://www.riotimesonline.com/brazil-truckers-strike-freight-mp-senate-vote-2026/
브라질 화물노동자들, 상원에 계류 중인 최저운임 강화 입법안 처리를 요구하며 파업 돌입
2026년 7월 13일
브라질 화물노동자들이 13일(월) 주요 항만을 중심으로 새로운 파업에 돌입했다. 화물노동자 지도부는 이번 주 종료 예정인 최저운임제 관련 입법안을 상원이 기한 내 처리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파업을 선언했다.
이번 파업은 화물차주 단체인 아브라바(Abrava)의 대표 월리스 란딤(Wallace Landim, 별명 '쇼랑(Chorão)')이 주도했다. 그는 조합원들에게 정상 운행 대신 항만 중심으로 차량을 세워둘 것을 지지했다.
이번 파업의 요구는 명확하고 긴급하다. 화물노동자들은 정부가 발령한 최저운임제 강화 조치를 상원이 이번 주 목요일 효력 만료 전에 의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
이번 갈등의 중심에는 브라질의 '잠정조치(Provisional Measure, Medida Provisória)'가 있다. 잠정조치는 정부가 즉시 효력을 발생시키는 행정명령이지만, 영구적인 법률이 되기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올해 3월 발령된 이번 잠정조치는 브라질 최저운임제의 집행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원은 이미 6월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후 상원에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상원이 이번 주 목요일까지 의결하지 않으면 잠정조치는 자동으로 효력을 상실한다.
법안에는 여러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우선 장거리 임금노동 화물노동자의 월 최저임금을 5,000헤알(약 미화 1,000달러)로 설정하고, 교통규제기관이 최저운임 준수 여부를 보다 강력하게 감독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한다.
또한 최소운임을 위반한 기업에는 10만~100만 헤알의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으며, 2022년 대선 이후 도로 봉쇄 과정에서 부과된 벌금에 대해서는 사면 조치도 포함하고 있다.
브라질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화물노동자 파업
브라질에서는 전체 화물의 약 60%가 도로 화물운송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을 자영 화물차주 겸 기사(한국의 특수고용 화물노동자와 유사한 형태)들이 담당하고 있다.
2018년 화물노동자 총파업의 기억도 여전히 생생하다. 당시 파업은 브라질 전역의 물류를 마비시키며 슈퍼마켓 진열대가 비고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는 등 심각한 공급망 혼란을 초래했고, 결국 정부는 상당한 양보를 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이번에는 화물노동자 내부에서도 입장이 갈리고 있다. 최대 규모의 독립 화물차주 단체인 자영 화물차주 연합(CNTA)는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전국적인 총파업 여부는 각 지역 조합 총회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화물노동자 전체가 단결된 행동에 나선 상황은 아니다.
반면 농업 및 산업계는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최소운임 집행을 강화할 경우 물류비가 상승하고 시장에서 운임을 협상할 여지가 줄어든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이해관계의 충돌이 법안 처리를 지연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상원은 임금 기준, 도로안전 제도 개선,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는 사면 조항까지 함께 포함된 법안을 한 번에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브라질의 최저운임제는 2018년 화물노동자 총파업 이후 도입됐다. 이는 대형 농산물 수출업체나 식품기업 등 대형 화주들이 자영 화물차주 겸 기사에게 원가 이하의 운임을 강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이다.
정부는 국제 유가 급등으로 화물노동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올해 3월 이번 잠정조치를 발령했다. 경유 가격 상승은 화물노동자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며, 원래도 수입이 빠듯한 상황에서 생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은 주요 항만의 상황이다. 파라나과(Paranaguá)항과 산투스(Santos)항은 곡물, 육류, 연료 수출입의 핵심 거점으로, 장기적인 봉쇄가 이어질 경우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은 파업 선언 자체보다 실제 참여 규모가 더 중요한 변수로 평가된다. 하루 정도의 부분적인 운행 중단은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전국적인 항만 봉쇄로 확대될 경우 주유소와 식료품 공급에 빠르게 차질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왜 지금 파업이 시작됐나?
최저운임 집행을 강화하는 정부 잠정조치(MP 1.343/2026)가 7월 16일 만료될 예정이지만, 화물노동자 지도부는 상원이 의결을 계속 미루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물노동자들은 월요일부터 항만 중심의 운행 중단에 돌입하며, 잠정조치가 효력을 상실하기 전에 상원 의사일정에 상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얼마나 확대될 수 있을까?
브라질에서는 전체 화물의 약 60%가 화물차를 통해 운송된다. 따라서 장기간 대규모 파업이 이어질 경우 2018년과 마찬가지로 연료 공급, 신선식품 유통, 수출 물류 등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부분적인 운행 중단 수준이며, 최대 화물차주 단체도 아직 전국적인 파업에는 동참하지 않고 있다.
누가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나?
화물노동자들은 상원의 의사일정을 결정하는 다비 알콜룸브리(Davi Alcolumbre) 상원의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주 안에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만약 상원이 법안을 수정할 경우 다시 하원으로 회부돼 재의결을 거친 뒤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야 한다.
CNTTL 보도자료
CNTTL, 상원의 MP 1.343호 잠정조치 통과를 위한 전국 화물노동자 행동 지지
잠정조치 심의 시한은 7월 16일(목)까지이다.
2026년 7월 13일
전국운송물류노동조합연맹(CNTTL)은 13일(월) 전국 각지에서 시작된 차주 겸 기사들의 공동행동을 지지한다. 이번 행동은 상원의장 다비 알콜룸브리(Davi Alcolumbre)에게 최저운임제의 이행을 강화하고 화물노동자들에게 중요한 성과를 보장하는 제1,343호 잠정조치(MP)를 즉시 상정하여 표결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 행동은 산투스항(상파울루주), 루지아니아(고이아스주), 고이아니아(고이아스주), 볼타헤돈다(리우데자네이루주), 살바도르항(바이아주), 리베이랑프레투(상파울루주) 석유터미널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전국의 화물노동자들이 매일 도로를 통해 국가 경제를 움직이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공동으로 마련한 요구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1,343호 잠정조치는 연방정부와 화물노동자 대표단체 간의 집중적인 협의를 거쳐 마련됐으며, 당시 전국적인 파업은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중단됐다. 당시 화물노동자들은 잠정조치가 연방의회를 통과해야만 행동을 최종적으로 종료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잠정조치 심의 시한은 오는 7월 16일까지다. 상원이 기한 내 표결하지 않을 경우 잠정조치는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최저운임 이행 강화, 국가육상운송청(ANTT)의 감독권 확대, 축(軸) 구성이 다른 차량 계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 톤당 중량 기준 운임의 형평성 확보, 타코그래프(운행기록계)에 따른 과속 벌점 폐지, 그리고 CLT(노동법)에 따른 고용계약을 체결한 임금노동 화물노동자의 전국 최저임금 도입 등 화물노동자들이 쟁취한 중요한 성과들이 위협받게 된다.
CNTTL은 브라질리아에서 제1,343호 잠정조치의 입법 절차를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또한 모든 화물노동자가 이번 행동에 적극 참여하여 상원에 이 안건의 조속한 심의와 표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 이번 잠정조치는 브라질 전역 화물노동자들에게 정의와 존중, 그리고 생존을 보장하는 중요한 제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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