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 화물연대 조합원 차량도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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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 화물연대 조합원 차량도 압수수색
"만장깃대 날카롭게 깎아달라고 했는지 알아보려"
"만장깃대 날카롭게 깎아달라고 했는지 알아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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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창이 아니라 만장 깃대라니까"/출처 민주노총 대전본부 |
오늘(28일, 목) 14시 대덕경찰서 소속 경찰은 화물연대 대전지부 김○○ 조합원의 차량을 압수수색 했다. 그러나 소속만 대덕경찰서일 뿐 이번 압수수색은 대전지방경찰청이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압수수색 근거는 만장용 깃대를 차량으로 운반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차량을 압수수색 당한 김○○ 조합원은 경찰의 우격다짐 수사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건 해도 너무한다. 운송료 받아 운반해 준 것도 죄가 되느냐. 나한테는 일이었다. 일거리가 없는 요즘 오늘 30만원 가량의 운송주문이 들어와 일했어야 하는데 하지도 못하고 나왔다. 만장용 깃대 문제는 이미 죽창이 아닌 것으로 언론에서도 나오지 않았었나. 도대체 무슨 조사를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것 저것 다 뒤져보고 소설을 쓰겠다는 것인지...”
이번에 대전지방경찰청이 압수수색을 단행한 과정도 문제가 있었다. 김 조합원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 “아내한테 전화가 왔다. 집 앞에 경찰이 계속 있고, 전화해서 불안해 죽겠다고 말이다. 집에 계속 전화를 해서 ‘협조 안하면 차를 압수 하겠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한다. 나를 조사할 거면 나에게 전화하거나 하면 됐지 왜 가족들에게 전화하고 집 앞까지 찾아가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는지 모르겠다.” 경찰은 차량 문을 열고 안에 있는 각종 영수증, 세금계산서, 메모장, 약도 등을 수거해 갔다.
경찰은 대전의 화물차량 뿐만 아니라, 경북 의성, 인천의 화물운송 회사까지 찾아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도 피곤하다. 위에서 여기 저기 다 돌리는데 어쩔 수 있는가?”라며 스스로도 이번 수사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화물연대 대전지부 사무부장은 “경찰이 대나무를 공급한 업자를 조사해도, 그리고 집회에 사용된 만장을 조사해도 별 뚜렷한 증거가 없자 여기 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것 아니겠냐”며 “이것 저것 쑤셔 어떻게 짜집기를 해서 어떤 소설을 쓸지 모르겠다”며 막무가내로 밀어부치는 경찰 수사를 비판했다. _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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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석님의 댓글
한희석 작성일이건 경찰이 아니라 쥐새끼들 이구만...